• 최종편집 2024-04-23(목)

지구촌 녹색 석학들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 서울총회에서 녹색성장 주도

‘BWB를 통한 임업 부국의 꿈 조기 실현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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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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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환경,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산림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계 최단기 녹화성공국’ 대한민국 서울에서 8월23일부터 개최되는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서울총회)‘에 세계 각국에서 3200여명이 참가하여 최신 학술논문 2,150편을 발표하였다. 이번 총회는 세계산림과학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지구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녹색 석학들의 신학문 및 신기술 발표의 장이 되었다.

임목은 농작물이나 축산분야와 달리 생장기간이 길어 수확기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며 좋지 못한 수종이나 품종으로 숲을 조성하면 생장감소가 장기간 누적되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전 세계 임업인들은 우수한 품종이나 수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20세기 초부터 육종을 통한 임목개량 및 품종육성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임목육종법으로는 유전적으로 우수한 종자를 생산해서 검정 보급하는데 약 60년이 소요되는데 최근 제23차 IUFRO 세계 총회에 참석한 El-Kassaby교수가 개량종자 생산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기간이 짧은 Breeding without breeding (BWB: 육종이 생략된 육종)라는 새로운 육종법을 제시하였다.

 

El-Kassaby교수는 임목유전육종, 수종개량, 종자생산, 유전자보존 및 생물공학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캐나다 UBC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IUFRO 산림유전자원 분과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이번 IUFRO 서울총회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학문적 업적이 있는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세계우수과학자 상도 수상하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되는 BWB는 전통적 육종방법 중 우수목의 검정에 필요한 과정을 생략하는 대신 나무의 DNA를 이용한 혈통분석과 진일보한 유전적 분석을 통해 우량한 개체를 선별하는 신 개념의 육종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통적 선발육종 방법이 개량효과는 높지만 수형목 선발에서 2세대 채종원 조성까지 50~60년이 걸리는데 비해 DNA 혈통분석 과정을 통해 육종기간을 20년 이상 단축시킬 수 있으며 기존 방법 대비 75~85% 수준의 개량효과를 얻을 수 있어 노동력 및 비용도 줄이는 반면 육종의 효과는 전통적인 방법에 근접하게 획득할 수 있어 전반적인 육종효율 측면에서 볼 때 기대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학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기상청 보고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 기후의 경향을 보이며 국지성 호우가 증가하고 도심의 열대야 일수 증가하는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산림분야에서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산림수종의 분포가 변화하고 산림생산성이 감소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조림수종의 변화 및 우량 산림종자의 공급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임목육종 방법은 임목이 성숙해서 수확이 되기까지 장기간을 소요하고 수체의 부피가 커서 다루기 힘들고 생육환경의 국소적 변화가 심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개량을 위해서는 교배세대를 거쳐 우량 유전자를 반복 선발해 나가야 하며 품종개량을 위한 유전자 공급원으로서의 숲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해 나가야한다.

기존의 육종방법과 차별화되는 BWB 육종방법을 도입하게 되면 산림수종의 육종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개량효과가 높은 산림종자를 가능한 빨리 공급하며 소요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육성부 관계자는 BWB는 현재까지 개발된 임목 육종방법 중 시간적, 경제적으로 가장 효율성이 높은 방법이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만큼 여러 가지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며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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