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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나무, 몸에 좋은 향기롭지 않은 냄새를 풍기는 ‘사스레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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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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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1월의 나무로 남부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꽃이 피면 몸에 좋은 악취를 풍기는 ‘사스레피나무’를 선정하였다.



 사스레피나무는 남쪽 바닷가 숲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키나무로 한겨울 숲속에 까만 열매가 가지에 잔뜩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스레나무가  겨우내 열매를 새의 먹이로 제공하여 종자를 더욱 멀리 퍼뜨리기 위한 전략이다.

 사스레피나무는 상록성 작은키나무로 진초록색의 잎은 길이 5-8cm, 너비 1-3cm로 아주 두껍고 가장자리에 파도 같은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초에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 달리고 종모양의 연한 황록색 꽃이 잎의 겨드랑이에 일렬로 조르륵 달린다. 열매는 8월말-10월초에 검은 보라색으로 익어 이듬해 봄까지 달려있다.

 사스레나무의 꽃은 그 앙증스러운 모양과는 달리 매캐한 향기롭지 않은 냄새를 풍기지만 그 향기는 진정작용과 살균 작용을 할뿐 아니라, 아황산가스에 대한 내성도 강해서 공기청정에 도움을 준다.

 정원수 또는 울타리용으로 심기도 하며 흔히, 결혼식이나 졸업식의 화환과 꽃다발의 소재로 사용한다. 또한, 가지와 잎을 태운 재나 열매는 염색재료로 사용하는데 매염제에 따라 갈색에서 겨자색까지 다양한 고운 빛깔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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