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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풀) ‘동강’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진 ‘동강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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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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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4월의 풀로 세계적으로 강원도의 석회암지대에만 자라고 ‘동강’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진 ‘동강할미꽃’을 이달의 풀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동강할미꽃’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식물로 강원도 영월, 정선의 동강주변 절벽과 삼척 등지의 석회암 지대에서 자란다. 동강할미꽃은 1997년 한 생태사진작가에 의해서 알려졌으며, 2000년 이영노 교수에 의해서 세계인이 부르는 학명에 동강을 라틴어화하여 할미꽃속의 새로운 식물 ‘동강할미꽃(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 T.C.Lee)’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희귀․특산식물인 동강할미꽃은 1990년대 많은 논란을 일으킨 동강댐 건설을 저지시킨 일등공신으로 하마터면 수장되었을 동강의 많은 동식물들을 지켜낸 기특한 풀이다. 그러나 또한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많은 방문객들에 의해 한때는 그 자생지가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몰리기도 했었으나, 오늘날에는 자생지내 보존 활동 등으로 잘 보호 관리가 되고 있다.

동강할미꽃은 미나리마재비과에 속하는 식물로 7-8장의 작은 잎들이 모인 복엽을 갖는다. 꽃은 4월 초순에 피는데 할미꽃과 다르게 석회암지대에서 자라고 보라, 분홍, 진분홍 등의 다양한 색의 꽃을 피우며 꽃이 위를 향하기도 한다. 식물체 겉에 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독성이 있는 식물이지만 뿌리는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한약에서는 백두옹(白頭翁), 또는 노고초(老姑草)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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