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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한반도 생물종 주권의 근거 확보 노력

- 한반도 식물종의 80%, 나비와 나방 60% 표본 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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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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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지난 5년간(2006~2010년) 「한반도 산림생물 표본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동북 아시아지역의 생물표본 26만 여점과 우리 생물종이 처음 기록된 (원)기재문 2만 5천 여점을 수집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기준표본(type speciemen)*의 소재를 파악하여 표본 이미지 약 670여점과 곤충 모식표본 204점을 확보하였으며, 이 사업을 통해 곤충과 지의류의 신종(新種) 13종, 미기록 생물종 170종을 새롭게 보고한 바 있다.
생물자원에 대한 시·공간의 역사를 반영하는 생물표본은 우리 생물자원의 주권을 확보하는 증거자료이자 기후변화에 의한 생물상 변화를 연구하는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확보된 생물표본과 기재문, 기준표본 이미지 등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사이트(
http://nature.go.kr)과 국가표준식물목록시스템(http:// nature.go.kr/kpni)에서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산림생물표본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한 표본 확보 현황>

구분
식물
곤충
미생물
종수
9,110
3,762
4,438
910
표본점수
268,358
124,097
139,297
4,964

생물다양성협약(COP10)과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을 위한 ‘나고야 의정서’ 채택으로 각국의 생물주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국립수목원은 우리 생물종의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생물표본 확보 사업을 추진하여 2010년까지 한반도 자생식물 80%, 나비와 나방류 60%의 확증표본을 확보하였다.

이 사업을 통해 딱정벌레종류의 앞털뭉뚝나무좀(가칭) 신종을 포함하여 신종후보종 13개와 그동안 한반도 분포가 확인되지 않았던 미기록종 백운산방풀 등 170종을 발굴하여 보고하였다. 그리고 외대으아리 등 특산식물 154분류군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파초일엽 등 399분류군에 대한 석엽표본과 분포지 정보를 확보하였다.

※ 한반도 특산식물: 328종 (한반도 특산관속식물, 2005), 희귀식물: 571종 (한국 희귀식물 목록집, 2008)

구 분
식물
곤충
지의류
고등균류
신 종
13
1
7
5
-
미기록
170
35
93
33
9
고유종(특산종)
324
154
170
-
-
희귀종
399
399
-
-
-
국외반출승인대상종
119
-
119
-
-

특히,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정확한 이름을 찾는데 필요한 (원)기재문과 기준표본 등의 소재를 파악하여 미국 하버드대학 표본관 도서관, 독일 베를린 식물원 도서관 등에서 문헌자료 25,000건과 동경대학 표본관에 소장된 기준표본을 스캔한 기준표본 이미지 670여점을 확보하였다. 이는 1900년대 초반에 주로 발표되어 우리나라 자생식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데 어려웠던 점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 사업결과를 활용한 식물학 전문서적 「한반도 관속식물 원기재문 I」,「한국식물도해도감 2 양치식물」은 물론,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별이 쉬운 나무도감」, 「우리 산과 들에서 만나는 풀 200」, 「우리 산과 들에서 만나는 나무 200」,「우리 산과 들에서 만나는 곤충 200」,「우리 산과 들에서 만나는 버섯 200」 등을 발간하였다. 

국립수목원의 산림생물표본관은 2011년부터 향후 5년간 ‘한반도 산림생물표본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확대 추진하여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자생종에 대한 확증표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한반도 생물종의 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동북아시아 허브 표본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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