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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개인보다 국가가 우선이죠

  • 이진 기자 기자
  • 입력 2009.04.13 20:15
  • 조회수 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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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봄 가뭄으로 인해 건조한 날씨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산불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 전남 여수시도 직원들이 산불 비상 경계령에 들어가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12일 여수시와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여수시는 4월 둘째주말 휴일 직원들이 산불비상 동원 체제에 들어가면서 1700여명의 직원 중 750여명이 전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이날은 절반에 해당하는 나머지 직원들이 각 실과소별 담당 구역에서 평일과 같은 정상출근으로 비상근무에 들어가 혹시나 있을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양자 감사담당관은 이와 관련, 감사과 직원들이 읍면동사무소를 순회하면서 휴일을 뒤로한 채 땀 흘리는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수소방서도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는 마찬가지다. 여수의 주요사찰과 산에 만일의 있을 산불방지를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직원들이 소방차와 호스 등을 점검하는 등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여수시와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12일 “올 들어 현재까지 여수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달 8일 소호동 안심산에서 발생한 임야 0.5ha를 태운 것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다만 지난 8일 영취산에 작은 산불이 발생했지만 피해규모가 적고 금방 진화하는 바람에 집계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산림청에서 여수와 순천에 진화헬기 1대씩을 각각 대기시켜 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여수기상대 관계자는 “요즘은 기상관측이 무색할 정도다며 지구온난화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강수량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봄 가뭄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봄 가뭄은 땅을 터전으로 해서 먹고사는 농심의 마음을 더욱 한숨짓게 하고 있다.
여수 화양과 소라, 상암 등 주로 농촌지역이 밀집한 이곳에는 이달부터 모내기 준비에 들어가야 하지만 예년에 비해 극심한 봄 가뭄으로 농사준비에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상암동 김정옥씨(62.농업)는 “예년 이맘때 같으면 물 부족이 심하지 않아 모내기 준비가 한창일 텐데 지금은 논에 물이 없어 일손을 놓고 있다”며 “관계당국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산림으로 둘러싸인 순천지역도 봄 가뭄의 피해는 비켜가지 못했다. 순천시 가곡동의 한 야산에서 11일 오후 3시께 발생한 산불이 임야 2ha를 태우고 이틀 만에 진화됐기 때문이다.

불이나자 헬기 8대와 소방차 10대 각급 공무원 등 1천여 명이 긴급동원 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험한 산세와 날이 어두워 산불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순천시도 이례적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전 직원들이 이달부터 산불예방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언제 어디서든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놨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비올 확률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상근무와 병행해 산림자원을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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