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6(금)

아열대 나비 ‘소철꼬리부전나비’ 제주도 점령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09.06.15 19:1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은 열대 및 아열대산 나비인 소철꼬리부전나비가 출현하여 제주도의 소철에 피해를 주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산림곤충의 생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권태성 박사는 지구온난화로 우려되는 남방계 곤충의 침입과 그로 인한  생태계 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는 사례로서 학계에 보고하였다.

 소철꼬리부전나비(Chilades pandava Horsfield)는 타이완, 필리핀, 보르네오, 서인도 제도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남방계 나비로서, 2005년에 두 마리의 암컷 두 마리가 제주도의 서귀포에서 최초로 발견되었고, 2006년에 다시 성충이 발견된 이후, 2008년에는 서귀포 대포동에서 대발생하여 소철에 피해를 주었다.

 소철꼬리부전나비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의 도심의 정원이나 이차림에서 주로 서식하며, 원산지에서는 비교적 흔한 나비로서 소철을 먹고 살며, 알의 지름은 0.8 mm이며, 애벌레의 머리는 검은색이며 종령시 몸의 길이는 10 mm 가량임. 애벌레 주위에 주름개미가 있는 것이 관찰되어 개미와의 공생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애벌레는 소철 줄기의 황백색 섬모 속으로 파고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의 길이는 8-9 mm, 가슴폭은 3.3 mm 임. 성충의 숫컷은 행동권에 대한 강한 점유행동을 하며, 암컷은 여러 마리의 숫컷과 교미를 한다.

 소철꼬리부전나비가 제주도에서 월동과 지속적인 생존이 가능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추후 연구되어야 한다. 이종은 소철의 잎을 가해하여 나무의 모양을 흉하게 만들어, 이종의 발생이 지속될 경우, 제주도의 주요 가로수인 소철에 큰 피해가 예상되어 추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해방제 대책이 요구된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아열대 나비 ‘소철꼬리부전나비’ 제주도 점령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