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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무를 가르칩니다, 트리스쿨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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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5.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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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7-8일 동안 용인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제2회 나무누리축제]에 꼬마들의 솜씨가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다. 전국 15개의 체험장과 가맹점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는 ‘트리스쿨’에서 목공체험을 통해 탄생한 작품들이었다. 다른 부스와 달리 다소 앳되어 보이는 담당자가 눈길을 끌어 인터뷰를 요청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트리스쿨에서 일하고 있는 김선호라고 합니다. 현재 대학생이고, 휴학 후 목공 쪽으로 관심을 갖게 되어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럼 목공 관련 전공이신가요?

아니요, 전공은 자동차 쪽입니다(웃음). 고등학생 시절, 트리스쿨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던 적이 있는데 휴학 후 다시 기회가 되어 일하게 되었습니다. 하다 보니 관심도 생기고 지식도 늘어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Q. 트리스쿨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트리스쿨은 목공교육에 관한 모든 것을 One-Stop 시스템으로 구성하여 목공전문 체험장을 운영하고, 목공지도사 위탁교육, 목재문화체험장 교육 프로그램 지원, 출장수업 등 목공 교육의 전반전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목공체험 재료, 예를 들면 체험 반제품, 우드버닝기계 등을 판매하고, 쿠미키 같은 목공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Q. 목공지도사 위탁교육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목공지도사 교육은 산림청에서 후원하고 목재문화포럼에서 주관하여 목공지도사를 양성하는 목공지도사 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입니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이론과 실습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트리스쿨 본사에서 위탁받아 교육하고 있죠. 보통 목재체험교실 운영단체의 강사나 초·중등 교사, 방과 후 교실 목공교사 등이 교육을 받아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축제에 참가하여 느낀 점이 있나요?

생각보다 더 많은 이들이 목공에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으로 목공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 놀랐어요. 여기 계신 분들처럼, 아니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트리스쿨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도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도중 쿠미키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을 눈치 챘는지 인터뷰를 마치고 조용히 전동실톱 앞에서 도면을 따라 나무에 모양을 내기 시작했다. 작업하는 모습을 시연하는 줄 알고 사진을 찍었는데, 잠시 후 코끼리 모녀와 펭귄 모녀 쿠미키를 들고 수줍게 기념선물이라며 건넸다. 생각지못한 선물에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차근차근 걸어가는 젊은 청년의 모습 속에서 앞으로 목공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훗날 목공 전문가로 다시 인터뷰 할 날이 오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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