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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친환경 산림복원 성공지 강원 인제 ‘구룡덕봉’

- 폐군사시설 복원... 최근 모니터링 결과 식물군 다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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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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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림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인제 방태산 구룡덕봉의 친환경 산림복원 성공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연구조사 결과 복원 후 식물군이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림청(청장 신원섭)에 따르면 인제 방태산 구룡덕봉(해발 1388m)은 1960년대부터 군사 거점으로 활용되다가 군부대 이전 후인 1994년부터 폐군사시설이 방치되고 쓰레기가 쌓이면서 훼손이 심화됐다. ‘자생식물의 보고’라 불리던 방태산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정도였다. 

이에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는 2009년 벙커(적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구덩이)와 막사 등 폐군사시설을 철거해 원 지형 모습으로 되살렸다. 또한 주변에 자생하는 붉은병꽃나무, 백당나무 등을 표토층과 함께 옮겨 심는 비오톱 이식 방법으로 식생을 복원했다.

복원 후 5년이 지난 현재 최근 연구 조사에 따르면 기존 18종이던 식물이 올해 54종으로 3배나 늘었고, 주변 산림에 자생하는 64종 식물의 84%가 복원지에도 자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준 경북대 임학과 교수는 “구룡덕봉이 지역 여건상 어려운 복원지임에도 불구하고 비오톱 이식 등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으로 복원됐다.”라며 “훼손되지 않은 산림과 복원지의 경계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방태산 어느 봉우리보다 식생이 잘 보존되어 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산림청 최은형 산림생태계복원팀장은 “폐군사시설이던 구룡덕봉의 산림 복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최근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훼손된 산림 생태계를 회복하는 산림복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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