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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혁신 중심지 ‘경북’, 창조경제 이끈다

- 2020년까지 똑똑한 지능형 미래공장 스마트팩토리 1,000개 기업 보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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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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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스마트팩토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18일 구미코에서 삼성과 협력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성과보고,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개소 및 메카 선포식 등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희 미래부장관,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등과 센터 1주년 기념식 최대 규모인 혁신센터 지원기업 150여개 업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산업혁신은 1차 기계식 생산설비, 2차 컨베이어벨트 자동화, 3차 전자기술을 통한 자동화 진화단계를 거쳐 현재 4차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 공장으로 변모해 왔다.

이러한 산업혁신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는 생산과정의 디지털화로 생산시간을 단축하고 불량률을 줄이는 것이다.

경북은 올해 40억을 투입해 당초 목표인 100개 업체를 넘어 119개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완료했다. 참여기업 분석 결과 불량률 81% 감소, 매출 160% 증가 등 개선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인탑스는 1일 제품생산이 1만 5천개에서 2만개로, 물류동선도 17㎞에서 10.2㎞로 절반 가까이 단축했고, 계림금속은 1일 제품생산량이 4백 세트에서 2천 세트로 늘고, 세트 당 생산원가도 500원에서 375원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도는 당초 2020년까지 디지털·모바일 중심으로 500개 기업에 보급하려던 목표를 1,000개 이상 기업에 확대키로 결정했다.

삼성과 혁신센터 중심으로 200개 업체, 산업통상자원부 지능형 공장사업을 통해 제조업 전 업종 100개 업체, 경북테크노파크와 영세·중소기업 중심으로 300개 업체를 추가 지원한다.

또 2016년부터 삼성 전문가 60명이 상주해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를 운영, 연간 전국 1,300여명의 기업인들에게 교육, 세미나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미래창조과학부의 테스트베드가 구축돼 현장실습이 가능해지면 경북은 명실상부한 스마트팩토리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공장 새마을운동’을 통해 단순한 공정의 변화 뿐 만 아니라 전 직원의 의식개혁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아래로부터의 현장 개선으로 생산성은 10~50% 향상, 불량률은 75% 낮추는 등 효과가 커 올해 10개 업체에서 2017년까지 30개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에나인더스트리는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더불어 기업대표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정리, 정돈, 청소 등 근무여건 개선운동을 통해 7%에 달하던 불량률 제로(0%)를 달성했다.

디알젬과 루셈은 삼성과 이동식 X-Ray를 공동 개발해 유럽 등에 해외 판매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완료시 각각 265만 달러, 100만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디알젬은 수도권에서 구미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했고 5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이러한 삼성의 지원을 받은 150여개의 대규모 기업들이 성과보고회에 참여해 그동안의 성과물을 전시했고, 9개 기업은 현장에서 37명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혁신센터도 특허, 법률, 금융 등 5개 창구를 개설해 창업과 사업화를 위한 상담활동을 펼쳤다.

경북의 종가음식, 고택 등 전통문화 자산도 삼성의 경영노하우를 접목해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종가음식 조리서 ‘수운잡방’의 경우, 호텔신라에서는 메뉴개발과 판매를, 종가는 체험전수관을 운영해 상품화 된다. 삼색어아탕, 전계아, 육면 등 8종의 개발메뉴는 선별해 호텔신라의 메뉴로 상품화 되고 로열티(사용료)가 지급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규모인 경북의 고택도 ‘명품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호텔신라와 제휴해 22개 고택에 홈페이지 구축, 카드단말기 설치 등이 이뤄지고 향후에는 호텔신라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내년 초부터는 경북센터 내 고용존이 설치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의 구직자와 기업의 구인수요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제조업 혁신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탄소, 타이타늄, 웨어러블 등 신산업을 육성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열고 경북을 세계적인 첨단산업밸트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혁신센터가 중심에서 그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정부와 삼성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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