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목)

폐기물도 자원으로… 창원시“제대로 된 재활용정책 펼쳤다”

- 재활용품 매년 15%이상 꾸준히 늘고, 낙엽 퇴비화 일석이조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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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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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자원순환정책 분야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폐기물 제로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쓰레기를 자원으로
창원시는 통합이후 권역별로 재활용품 선별장을 운영해 단독주택 및 상가지역의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분류한다. 재활용 선별장에서는 하루 평균 70t의 재활용품을 분류해 자원으로 재탄생시킨다.
  
쓰레기도 가려 버리면 자원이 된다. 재활용품을 가정에서 잘 분리해 내놓으면, 이를 거둬가 분류와 가공 과정을 거쳐 다시 원료로 사용한다. 재활용품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자원순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2015년 하루 평균 공공처리장에 반입되는 재활용품량은 70t으로 이전해보다 8t(12%)이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보다 15%가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유리병류가 전체 재활용품의 23%인 3710t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프라스틱류가 20.8%인 3,380t으로 집계됐고, 종이류(3082t), 캔?고철류(1,110t), 비닐(3599t)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분리수거체계가 정착되고 홍보?교육이 이뤄지면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점차 자리를 잡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각종 원자재 가격도 내려가면서 재활용품의 가치가 하락한 이유도 있다. 이 때문에 고물상 등 민간 부문에서 수거해가는 재활용품이 줄다 보니 일반 배출로 내놓는 양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재활용 선별현장 체험행사 실시… 올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 활성화 홍보
재활용품 분리 배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무엇이 재활용품인지 어떻게 배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
올해 창원시는 재활용 활성화 홍보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폐기물은 100% 순환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스러운 분리배출 습관을 형성을 위해 9월 한 달간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성산구 소재 창원생활폐기물 재활용처리 종합단지에서 ‘2016 재활용품 선별현장 체험 행사’을 운영했다.
 
특히 창원시 의회 환경해양농림위원회 시의원들이 지난 1일 ‘재활용품 선별원’으로 변신해 재활용품 선별 현장체험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시민, 학생의 재활용 선별장 견학 및 체험인원은 3000여 명으로 선별현장 체험을 통해 각 가정에서 쓰레기 감량과 분리배출 생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활용 정보제공 및 자원순환의 소통공간인 재활용 홍보센터 홈페이지 개설

다양한 재활용 정보를 제공하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창원시 재활용 홍보센터 홈페이지(http://env.changwon.go.kr/recycle)’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창원시 재활용센터 홈페이지는 창원시민에게 올바른 재활용 정보를 제공하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과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대표적인 홈페이지가 되고 있다.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 재활용 홍보사업 추진
 
창원시는 쓰레기 분리배출·종량제가 낯선 외국인을 위해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생활쓰레기 배출요일, 시간, 배출장소 및 종량제 봉투 배출방법, 재활용쓰레기 지역별 수거요일 및 배출방법, 음식물쓰레기 배출요령 및 폐가전 무상수거제도를 알기 쉽게 홍보 팸플릿을 3000부 제작해 창원시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해 교육을 시행하고 다문화가정 1000여 가구에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여, 외국인 거주자들이 한국식 쓰레기 배출문화에 적응하고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정착으로 재활용 급증
 
자원 재활용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의무이다.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스티로폼 등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땅속에서 썩는 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 이는 현재 발생한 쓰레기를 미래에 넘기는 것과 같다. 미래 세대를 위해 쓰레기 줄이기는 피할 수 없는 책임이고, 이를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재활용이다. 과대포장을 줄이고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하는 등 작은 실천들이 모여 자원순환사회로 가는 밑거름이 된다.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사업은 시민들이 온라인이나 콜센터를 통해 TV·냉장고·세탁기 등 고장난 대형가전제품의 배출을 예약하면 수거전담반이 가정에 방문해 무료로 수거·재활용하는 제도로서 환경부와 창원시가 협약을 하여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4년 첫 시행이후 폐가전 수거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 첫해인 2014년에는 폐가전제품 1만5,737대를 수거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00%로 늘어난 3만 698대를 거둬들였다. 올해는 4만 3656대의 수거 실적을 기록하는 등 갈수록 자원순환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원시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사업의 시행성과로 시민의 배출수수료(대당 5000원~12000원)가 면제돼 4.5억 원의 부담이 줄어들었고, 냉장고, 에어컨 26,723대에 함유된 3,206kg의 냉매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얻었으며, 폐가전제품에 포함된 다양한 금속자원(구리, 철, 알루미늄, 금, 은 등)을 회수하여 자원절약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낙엽쓰레기 퇴비로 재활용 퇴비도 얻고 쓰레기 감량도 하고 1석 2조 효과
 
낙엽은 소각 처리할 경우 톤당 8만원의 처리 비용이 발생되나 체계적으로 분리·수거하면 영양분이 풍부하고 화학비료에 비해 토양 오염도가 적어 친환경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창원시는 경남도내 최초로 가로수와 공원에서 발생하는 낙엽쓰레기를 수거해 인근 농장에 퇴비로 공급하는 ‘낙엽 재활용사업’을 추진을 위해 의창구, 성산구 환경미화원 20명으로 낙엽수거반을 편성하여 공원지역 및 녹지공간에서 발생되는 낙엽을 수거했다.
 
수거된 낙엽은 생활폐기물 수거차량으로 농가에 제공했으며, 매년 발생되는 낙엽의 50%를 재활용하면 처리비용으로 1억 원의 처리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부터 낙엽 재활용 사업을 시작해 낙엽발생량의 50% 재활용을 목표로 매년 1,000톤의 낙엽을 재활용 할 계획이다.
  ◆ 창원시 지정 민간재활용센터 운영협약 체결
 
창원시는 가정에서 버려졌던 가전, 가구류의 재사용 활성화를 통한 생활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재활용센터 5개소와 민간재활용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민간재활용센터에는 명판 제작, 재활용불가 폐기물 월1톤 무상 처리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창원시 관내에서 발생되는 대형폐기물 중 가전, 가구류 및 기타 생활용품 등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수거 후 자체 수리하여 판매하는 재활용 활성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협약체결을 통해 가정에서 무심코 버려졌던 가전, 가구류의 재활용률이 상당 수준 높아져 자원의 절약 및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 종이팩, 재생화장지 교환사업 추진
 
창원시는 시민 누구나 종이팩을 모아 읍·면·동에 가져가면, 종이팩 1kg을 재생화장지 1롤(50m)로 교환go 준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종이팩은 100% 외국에서 수입한 천연펄프로 만들어져 사용 후에는 고급화장지나 냅킨 등으로 재활용되며 배출되는 종이팩의 70%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따라서 2016년 종이팩 재활용률 목표를 40%로 설정하여 재활용품 분리배출방법에 대한 대주민 홍보 강화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종이팩, 재생화장지 교환사업’을 추진goT고, 매년 150톤의 종이팩 수거실적을 올리고 있다.
 
◆농촌 환경오염예방을 위한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농촌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은 경작지 등에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ㆍ매립되고 있어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을 집중 수거하여 농어촌 지역 환경개선 및 영농폐자원의 재활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농촌폐비닐의 경우 ㎏당 60원 ~ 140원의 수거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수거된 폐비닐, 농약빈병 등을 마을단위 거점별 임시 수집장소에 모아두면 수거차량으로 재활용 수집소로 옮겨 재활용 처리한다.
 
창원시는 매년 3월과 11월에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폐비닐 1596톤을 수거하여 수거 장려금 1억9100만원을 지급했다
.
◆창원시 국가 재활용정책 참여 환경부장관 기관표창 등 대거 수상
 - 2015 전국 재활용가능자원 회수?선별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창원시는 종이팩과 발포스티렌의 회수?선별의 활성화를 위해 종이팩 화장지 교환사업추진, 각종 축제장에서 자원순환관 홍보캠페인 전개, 종이팩모으기 초등학교 경진대회추진, 재활용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및 간담회 개최, 시홈페이지?언론보도?시정전광판 홍보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환경부와 한국자원순환유통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5 전국 재활용가능자원 회수?선별 경진대회’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장려상을 수상하고 시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 2016 환경부 폐기물물처리시설 운영실태평가 전국 최우수 시설로 선정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실태평가는 환경부에서 전국 폐기물처리시설 6개 분야, 658개 시설을 대상으로 폐기물처리시설의 사후관리 및 폐기물 처리과정의 환경성·경제성·기술성을 평가하고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후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폐기물 처리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창원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16 전국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평가’에서 진해재활용선별장이 ‘최우수 시설’로 선정돼 우수기관 인증패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생활자원 분야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창원시 진해재활용선별시설은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180개 재활용 시설 가운데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홍보를 통한 85% 이상의 선별률과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경영개선 노력도 등 기술성, 경제성, 환경성 등 3개 항목 11개 지표 전 분야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친환경시설이 되고 있다.
 
- 폐가전무상방문수거사업 평가 전국 최우수 환경부장관 기관표창 수상
 폐가전무상방문수거사업은 폐가전제품의 재활용을 확대하고 배출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여 자원순환사회로 가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무거운 폐가전제품을 시민이 원하는 장소로 직접 방문하여 무상으로 수거하는 제도(☎1599-0903)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2016년 폐가전무상방문수거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전략적 홍보를 통한 폐가전제품 수거 실적이 우수하고 기초지자체중 유일하게 공공집하장 운영을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폐가전 수거 및 재활용 실적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환경부 장관상(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시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 자원재활용의 성과와 과제
 
자원 재활용은 미래세대를 위한 의무이다.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스티로폼 등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땅속에서 썩는 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 이는 현재 발생한 쓰레기를 미래에 넘기는 것과 같다. 미래 세대를 위해 쓰레기 줄이기는 피할 수 없는 책임이고, 이를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재활용이다. 과대포장을 줄이고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하는 등 작은 실천들이 모여 자원순환사회로 가는 밑거름이 된다.
 
성과와 더불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잘못된 분리 배출과 1, 2인 가구의 증가로 생활쓰레기의 감소 추세가 주춤하고 있다. 특히 1인당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이 전국에서 높은 수준이다. 제대로 된 분리 배출의 실천을 각 가정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무단투기도 단속 강화로 줄여야 한다.
 
쓰레기 감소는 물론 자원순환 효과가 있는 재활용품의 배출과 수거를 더 활성화할 방안도 찾아야 한다. 여기에 IT기기 사용이 늘면서 소형 전기`전자제품이 쓰레기로 배출이 늘고, 고령화사회에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약품 폐기물 처리도 중요해졌다.
 
김이수 창원시 환경위생과장은 “좋은 정책을 도입하더라도 이를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며 “앞으로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실천 방법을 쉽게 알리는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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