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지초등학교, 자연과 어우러져 학습하는 '명상 숲' 조성
대구시지초등학교에 ‘명상 숲’이 조성됐다. 시지 명상 숲은 왕래가 뜸한 채로 방치되던 학교 본관과 후관 사이에 조성되었으며, 여러 종의 수목이식과 더불어 곳곳에 화초를 심어 학생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공부하고 휴식할 수 있는 힐링 놀이터를 제공한다.
이번에 완공된 시지 명상 숲에는 남천나무, 영산홍나무, 산수국나무, 황금매자나무 등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수목이 자란다. 또한 맥문동, 에버골드 사초, 털머위, 이끼, 꽃무릇, 도깨비고비, 비비추, 상록고사리, 옥잠화, 버섯류 등 교과서에서도 찾아 볼 수 있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화초를 심어 교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명상 숲 한가운데는 평의자를 설치해 학생들이 자연을 만끽하며 독서하고 쉬며, 교우 간에 우정을 나누는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지난해 국립산림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학교 숲이 조성된 학교 학생들은 조성되지 않은 학교 학생보다 적대감이 18%, 행동 공격성이 20%, 분노감이 19% 감소했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이번 명상 숲 조성이 학생들의 정서발달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지초등 김용주 교장은 “명상 숲은 앞으로 학생, 교직원과 더불어 지역주민에게 도시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녹색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