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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구렁이, 치악산의 품에 안기다 !

-2013년 방사 후 4년 만에 인공증식된 24개체 자생지 내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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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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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춘택)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구렁이 24개체를 치악산국립공원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에 이어 4년만에 방사한 구렁이는 ‘13년에 부화한 3마리와 ’16년에 부화한 21마리이다.


사무소에서는 이번 방사를 통해 구렁이가 치악산국립공원내에 안정적인 개체군을 형성하여 야생동물의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악산사무소에서는 2009년부터 구렁이 증식․보호를 위해 야외 방사장(81㎡)과 인공동면장(가로1mX세로1mX깊이4m)을 조성하고 인공 증식기술 확보, 구조개체 보호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렁이는 기온이 내려가는(10℃이하)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동면을 하지 못하면 다음해에 교미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작년에 처음으로 시도한 인공동면장을 활용한 동면도 폐사개체 없이 무사히 마쳤다.


“구렁이 담 넘어간 듯”이란 속담이 있듯이 구렁이는 산림지역, 물가, 인가 등 전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으나, 현대화된 주거환경 변화와 불법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환경부에서는 2012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하였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구렁이가 집 광 밑에 들어오면 곡식이 배로 늘어날 징조로 여기고 그 구렁이를 부귀사(富貴蛇)라 하였고 곡식을 축내는 쥐와 같은 설치류를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로 여겨서 보호해 주었다.


구렁이는 한반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성체의 길이는 최대 2m까지 성장하고, 수명은 25년 정도이다. 황구렁이와 먹구렁이로 불리기도 하지만 채색의 변이에 의한 것으로 종이 다른 것은 아니다.


치악산국립공원 박춘택 소장은 “이번에 방사한 개체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치악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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