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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감) 산림조합 온라인 쇼핑몰 ‘푸른장터’, 전자기기 쇼핑몰 전락

- 박완주 의원 “푸른장터의 본래 개설 취지인 임산물 판매 확대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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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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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중앙회(회장 이석영)가 임산물 유통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푸른장터’의 업체 중 10곳 중 6곳은 매출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판매품목 중 비임산물 매출이 전체매출의 약 47%인 것도 모라자, 심지어 전체매출의 약 40%가 전자기기, 전산용품 판매 수익인 것으로 파악돼 본래 쇼핑몰 개설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사진·민주당 충남 천안을)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산림조합으로부터 제출받는 푸른장터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푸른장터의 매출실적은 2015년 9억4500만원에서 2016년 6억4500만원, 2017년에는 5억5200만원으로 매우 저조하고 해마다 감소추세다.


푸른장터의 매출실적 감소는 각 업체별 매출실적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올해 입점업체 152개소 중 59%인 90개 업체의 매출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물을 취급하는 업체 86개 중 매출이 없는 업체는 42개(48.8%)였다. 비임산물을 취급하는 업체의 경우 66개 중 48개 업체가 매출실적이 없어 비임산물 취급 업체의 실적이 더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푸른장터의 주요목적은 임산물 유통사업의 활성화다. 2009년 산림조합은 푸른장터의 운영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유통구조의 규모화, 대형화 등 대외적 변화에 적합한 온라인 쇼핑몰 개선을 통한 임산물유통사업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현재 푸른장터 입점업체 152개 중 66개(43%)가 비임산물을 취급하고 있고, 총 매출 5억5200만원 중 2억5800만원(46%)이 비임산물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다.


심각한 문제는 총 매출 5억5200만원 중 2억1800만원(39.4%)이 전자기기와 전산용품 판매 수입이라는 것이다. 이 또한 일반인 구매가 아니라 대부분 산림조합이 자체 운영에 필요한 전산장비 등을 쇼핑몰에서 구입한 실적이다.


박완주 의원은 “푸른장터의 저조한 매출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온라인 쇼핑몰이 구색맞추기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산림조합은 즉시 푸른장터 경영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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