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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Ⅱ급 구렁이 2년 연속 인공부화 성공!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구렁이 신규개체 인공부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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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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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춘택)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멸종위기 Ⅱ급 구렁이 15개체 인공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산란에 참여한 어미개체 2마리는 지난 4월에 6개월간의 긴 동면에서 깨어났다. 이후 5~6월경 야외방사장에서 각기 다른 수컷과 교미하여, 7~8월에 각각 11개와 10개의 알을 낳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중 8개와 7개만이 부화에 성공하였다.
※ ’16년 어미개체 2개체 → 21개체 부화, ’17년 어미개체 2개체 → 15개체 부화 


구렁이 암수 1쌍이 1회에 3-4시간씩 총3회 교미 후 60일이 지나야 산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산란후에도 50일이 지난 후 부화 하는데 한배에서 나온 알이라도 전부 부화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상태에서 구렁이는 10℃이하로 내려가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6개월) 동면(冬眠)을 하는데, 동면을 하지 못할시 다음해에 교미를 하지 않고, 교미를 한다고 해도 무정란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구렁이는 동면기간에 적은 활동과 먹이를 먹지 않는 상태로 동면하고 5℃이상의 동면온도를 지속 유지하여야 하므로 공원사무소에서는 ‘15년부터 인공동면장을 조성․관리하고 있다. 

한편, 구렁이는 겁이 많아서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고 인기척을 느끼면 먼저 도망가는 특징을 보이며, 독(毒)이 없고 물더라도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잘못된 보신문화, 현대화에 따른 주거환경 변화, 협오감 등에 따른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2012년 환경부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김경진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부화한 구렁이의 보육과 안정적인 서식공간 조성을 위한 노력과 구렁이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공부화 시킨 구렁이는 300일간 독립케이지에서 자란 후 자연방사장으로 옮겨져 30일 정도 자라면 자연상태 적응가능 수준까지 자란다고 공원사무소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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