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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정치인, 편백 씨앗으로 전남사랑 실천

쓰치야 중의원의원, 30만 그루분 추가로 보내와 50만 그루분 약속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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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2.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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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일본 중의원의 7선 의원인 쓰치야 시나코(土屋品子) 의원이 또다시 편백 씨앗 30만 그루분(8kg)을 보내와 총 50만 그루분 기증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쓰치야 의원은 지난 2015년 전라남도를 방문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우호협력에 대한 염원을 담아 50만 그루분의 편백 씨앗을 도에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2015년 4.6kg과 2016년 11kg에 이어 올해 또다시 씨앗을 보내왔다. 씨앗의 발아율과 지난 2년의 양묘 과정에서 고사한 것 등을 감안하면 약속했던 50만 그루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묘는 20년 이상 경력의 산림묘목 전문가 4명이 하고 있다.

씨앗은 지난해에 이어 쓰치야 요시히코 씨와 오랜 동지관계를 유지했던 신동일 ㈜그린스타 회장이 전라남도를 방문, 쓰치야 의원의 친서와 함께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에게 전달했다.

쓰치야 의원은 친서를 통해 “이번에 보낸 씨앗으로 약속한 50만 그루분의 묘목이 채워질 것”이라며 “전라남도에 드넓은 한일 우호의 편백숲이 탄생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이 가깝고도 가까운 친구로서 변치 않은 우정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달받은 편백 씨앗은 일본에서 ‘니시카와 목재(西川材)’라 불리며 명목으로 알려진 사이타마현 히키(比企)군 도키가와쵸(ときがわ町)에서 채취된 것이다.

씨앗을 전달받은 이재영 권한대행은 감사서한을 통해 “쓰치야 의원의 소중한 뜻이 널리, 그리고 길이 전해지도록 내년 3월 나무 심기 행사를 갖고자 한다”며 “이때 전남도를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한일 우호협력에 대한 염원이 담긴 씨앗인 만큼 한 그루 한 그루 정성을 다해 아름답고 튼튼한 편백숲으로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전라남도는 2015년 기증된 씨앗으로 기른 묘목 16만 그루를 2018년 3월께 순천의 시유림과 해남의 도유림에 각각 심을 계획이다.

쓰치야 의원의 부친으로 참의원 의장을 지낸 고(故) 쓰치야 요시히코 씨도 1966년 한국에 삼나무 90만 그루분의 씨앗을 보내준 바 있습니다. 2대에 걸쳐 한국사랑, 전남 사랑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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