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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조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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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1.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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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ㆍ화순군ㆍ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러한 내용은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지난 17일 환경부와 인증신청 지자체에 보낸 문서에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제2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관련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는 올해 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 작성된 문서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및 재인증 심사에 대한 결과와 내용이 수록돼 있다.


신규 신청지에 대한 인증 승인과 반려 및 통과(Green), 경고(Yellow) 및 자격박탈(Red) 등 재심사 제도가 골자로, 무등산권은 이 가운데 승인에 해당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인증 권고’로 분류됐다.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는 지난 2016년 11월 29일 유네스코에 제출됐다. 공원의 규모는 담양군 전역(455㎢)과 광주광역시 전역을 비롯해 화순군 일부 등 총 1051.36㎢이다.


이 중에는 지질명소 20개소(입석대, 광석대, 신선대, 억세평전, 운주사, 적벽 등)와 많은 자연, 문화 무형 유산 42개소(담양 죽녹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가 포함됐다.


특히, 메타세쿼이아랜드 내에 위치한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가시성이 좋고 많은 방문객이 접근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Excellent) 시설로 평가했다.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는 1차 신청서 심사, 2차 현장실사 순으로 인증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 9월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개최된 제5차 아시아․태평양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APGN) 총회에서의 1차 심의와 11월 초 2차 심의결과를 종합, 최종적으로 “무등산권 지질공원(대한민국)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되기 위한 평가 기준을 충족시켰으며, 집행위원회는 이 후보지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4년 동안 승인할 것을 제안한다”고 통보했다.


담양군은 이번 보고서 결과에 따라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4월 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이사회 회의에서 최종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등산권은 2014년 12월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권고를 받으면서 세계적 지질공원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무등산권 지질관광사업 신규발굴의 업무를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는 전남대학교(총괄책임 허민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무등산권역에 산재한 우수 지질유산과 주변 문화자산을 연계해 광주·전남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관광모델(통합지질관광 활성화, 지오브랜드 개발, 세계화 추진) 발굴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군에서는 담양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화산활동에 의한 지질구조 및 특성을 나타내고 있으면서 이번 인증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은 추월산, 가마골, 금성산성, 담양습지, 남천 퇴적암, 천연광물 안료산지 등이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시 지질 및 비지질명소로서의 가치를 인증받을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학술연구 진행과 함께 세계사적 가치도 규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오는 4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이뤄지고, 지오투어리즘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담양군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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