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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종 왕벚나무, 워싱턴에 꽃핀다”

  • 박숙희 기자 기자
  • 입력 2010.04.12 15:09
  • 조회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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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산림과학원은 4월 12일 제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제주원산 왕벚나무를 미국 아메리칸대학교에 기증하는 행사와 함께 '한국의 유전자원 왕벚나무, 워싱턴에 어떻게 꽃피울 것인가' 주제의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8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릴 세계산림과학대회(제23차IUFRO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1943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을 기념하고 원산지는 한국임을 강조하기 위해 식재한 왕벚나무는 외부 형태 및 유전자 표지자를 활용한 분석에 의해 원산지가 제주임을 확인했다.”라고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은 설명하였다.

 아메리칸대학교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인 1943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25주년을 기념하고,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한국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심은 왕벚나무 4 그루 중 3그루가 자라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식재기념 표석이 있으나 묘목의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 김찬수 박사팀은 2009년 아메리칸대학의 요청으로 현지를 방문하여 외부형태 등의 특징을 조사하고 DNA 지문분석 기법을 사용하여 이 나무들의 기원이 우리나라임을 확인하였다.

 이번 기증식은 아메리칸대학교가 왕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등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계기로 「한국정원」을 조성하면서 우리나라 토종 왕벚나무의 기증을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것은 우리 손으로 직접 키운 토종 왕벚나무로서는 처음으로 워싱턴에 심어지게 되는 것으로 왕벚나무 자생지 발견 1세기만에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꽃 피우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메리칸대학교에 있는 왕벚나무들이 60년을 지나며 노령화됨에 따라 2009년 국립산림과학원이 그 나무들로부터 각각 싹을 채취하여 접목 증식에 성공한 9그루의 후계목도 이날 함께 기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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