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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고당봉 환경정비, 전문 산악인이 맡는다.

- 쓰레기는 내 손 안에.. 산사랑 실천운동 전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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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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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 고당봉 환경정비에 지역 산악인이 나섰다.

 부산시는 4월 29일 오전 10시 금정산 고당봉 일원에서 지역 산악단체 소속 회원,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비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생태계의 보고(寶庫)이며 시민의 소중한 휴식공간인 금정산의 최고봉인 고당봉(802m)은 매년 등산객들이 무심코 버리는 각종 산 쓰레기로 인해 산림경관을 저해하고 산림생태계마저 파괴될 처지에 놓여 있는 등 골머리를 앓아 왔다. 그러나 이 지역은 사방이 암벽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특수장비 없이는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산지정화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사)범시민금정산보존회(회장 김일열), 빅월산악회(회장 서종구) 및 빅월등산학교(학교장 한승렬)의 소속 회원으로 구성된 전문 산악인들의 도움을 받아 절개지(암벽) 사이에 있는 각종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금정산 정화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지역 산악인들은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매년 4월에 고당봉 환경정비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이날 산악인들은 자일, 안전벨트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정화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빅월산악회 관계자는 “무심코 버려진 각종 산 쓰레기로 인해 고당봉이 죽어가고 있지만 너무 위험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말을 듣고 산 쓰레기 수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라고 전하면서, “산도 살아있는 생물체인 만큼 시민들도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판수 푸른산림과장은 “이번 산지정화활동이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금정산이 부산의 진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산사랑 실천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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