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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 총력 방제로 피해 줄여야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3.10.25 11:33
  • 조회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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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소나무 재선충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부산 경남 울산 등 영남권 남부 지역의 피해가 극심해 이곳 산림의 황폐화가 심히 우려스럽다.

부산 근교인 김해 신어산은 특히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심해 단풍을 방불케 할 정도로 소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다고 한다. 산림청이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소나무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 초비상이다.

소나무 재선충은 치료약이 없어 감염된 나무는 100% 말라 죽어 '소나무 에이즈(AIDS)'라고 불린다. 1988년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된 소나무 재선충은 2005년 특별법 제정과 대대적인 방제 작업으로 주춤했다가 2년 전부터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 그 정도가 심해 전국 55개 시군구에서 56만 여 그루의 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76%가 증가한 수치다. 이중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 남부 지역이 피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예삿일이 아니다.

소나무 재선충의 확산일로에 대해 올해 이상 고온과 가뭄 등으로 재선충병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불가항력적인 자연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지구 온난화로 이상 고온은 몇 년 전부터 현실로 다가왔던 문제인 만큼 사전에 예찰 및 방제 활동을 충분히 했어야 했다. 재선충의 새로운 피해지 대부분은 소나무류의 이동에 의해 확산된다.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하면 죽은 소나무를 베어 내 훈증한 뒤 비닐로 덮어 고사목의 이동을 차단해 왔다. 하지만 고사목의 인위적인 이동을 막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자체의 감시 활동은 물론 시민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5년 만에 재선충이 재발된 지역의 경우 지자체의 안이한 대응 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소나무는 우리나라 주종 수목이자 주요 산림 자원이다. 산림 당국과 지자체는 예산 확보에서 방제 인력 확충까지 만전을 다해 소나무 재선충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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