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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구절초 마디 마디

  • 槿岩/유응교 교수 기자
  • 입력 2010.03.05 16:33
  • 조회수 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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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岩/유응교

우연히 남산을 바라보니
제가 울타리 밑에 서있던가요
여름가고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없이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서럽게 내려와 있군요.
큰 재앙이 온다고 그대가 떠난 뒤
그리움의 마디마디 아홉 마디마다
그대를 잊어 본적은 없었습니다.

이제 그대 이렇게 제품으로 오셨으니
청초한 맵시라 가엽게 여기지마시고
으스러지게 안아 주시옵소서!
그대의 힘차고 억센 손안에서
사랑의 불꽃을 다 태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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