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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신문고「시민과 대화의 날」소통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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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6.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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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시작된 이래 이달 14일, 89회차를 맞은「시민과 대화의 날」이 현대판 신문고로서 시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생생한 시민들의 소리를 듣는 최고의 소통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민과 대화의 날」은 효과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14일마다 시장(市長)의 공식일정을 없애고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88회를 거치면서 도로개설, 농업용수 개발 등 건설도시 민원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문중재사보수, 경로당, 상수도, 수급자 책정요구를 비롯해 무속인들 간의 분쟁, 이웃간 분쟁 조정에 이르기까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민원이 쏟아졌고, 이를 해소해 나왔다.

적게는 50여명에서부터 많게는 하루 180명과 면담하며 중식시간을 쪼개고, 저녁 8시를 훌쩍 넘기는 일도 다반사였다.
다양한 시책발굴의 산실역할도 수행했다. KD그룹과 G-마켓에서 제안한 안동일원 전통시장 투어 및 하회마을 전통문화체험, 부용대 경관조명, 옹천역을 하동 북천역에 버금가는 국화 테마역으로 만들겠다는 안동역장의 제안, 봉정사 주변 국화축제, 세계유림대회, ㈜OKF 기업유치, 작은 도서관 설치, 산악자전거 코스 개발 등이 시민과 대화의 날을 통해 시작된 시책들이다.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민원해소라는 상생효과도 가져왔다. 시민들로 봐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반면, 시에서는 시민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또 시민과 대화의 날을 거치고 나면 약 보름간은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는 민원이 뚝 떨어져 중앙부처 예산확보 등 굵직굵직한 현안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2003년 2월 이후 지난달까지 88회에 걸쳐 시민과 대화의 날을 이용한 민원인은 모두 5,439명, 이들은 1,807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10%(176건) 정도는 주민들 간의 뜻이 맞지 않거나 중앙부처 건의에도 불구하고 각종 법규제한으로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못하였으나, 1,351건(75%)을 깔끔하게 해소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같은 높은 해결율은 보다 신속한 해결을 위해 현장조사에 민원인을 참여시키고, 예산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관계자 합동회의를 갖는 등 민원인 고충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모은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민선4기 마지막을 정리하게 이달 시민과 대화의 날(6월14일)은  고충민원보다 시민들과 담소하는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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