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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20년 보관 종자 발아력 확인…장기 보전 효과 입증

  • 정민희 기자
  • 입력 2026.04.13 17:17
  • 조회수 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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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생식물 202종 발아 유지…희귀식물 종자도 생존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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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초_종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종자은행에 약 20년간 저장된 야생식물 종자의 발아력을 확인한 결과, 다수 종에서 발아 능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자생식물 336종을 포함한 총 368종 639점의 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장기 저장 종자의 생존력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분석 결과 자생식물 202종 350점에서 발아율이 60% 이상이거나 초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만병초, 섬초롱꽃, 홍도까치수염, 자주꽃방망이, 선백미꽃 등 희귀식물 종자도 20년 저장 이후 발아가 확인돼 장기 보전 효과를 입증했다.


국립수목원 종자은행은 종자를 건조한 뒤 영하 18도의 저온 조건에서 저장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마다 발아 시험을 통해 종자의 활력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20년 이상 장기 저장된 종자의 발아력을 확인한 국내 최초 사례로, 종자은행이 단순 보관을 넘어 생태 복원과 종자 증식 등 실질적 활용이 가능한 보전 수단임을 보여준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저장 기간 20년에 도달하는 종자 자원을 단계적으로 점검해 활력 데이터를 축적하고, 장기 보전 관리의 과학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 저장된 야생식물 종자가 실제로 발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30년, 50년을 내다보는 장기 보전 체계를 구축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 유전자원 관리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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