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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물에 잠기면 살까? 죽을까?

  • 강진아기자 기자
  • 입력 2009.06.16 12:58
  • 조회수 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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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6월에 국립수목원에서 들려주는 생물세상 엿보기로 나무가 물속에 잠겨서도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숨구멍 역할을 하는 호흡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나무의 뿌리는 흙 속의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기능도 갖지만 산소를 흡수하여 공급하는 기능도 갖는다. 뿌리의 숨쉬기 즉, 뿌리호흡이 원활한 나무는 생장도 좋고 병해충에도 강한 반면, 뿌리호흡이 좋지 않은 나무는 생장도 점점 나빠지고 나무가 쇠약하여 결국에는 죽는 경우가 많다.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로 나무를 심을 때 너무 깊게 심었다거나, 나무에 흙을 너무 두껍게 덮었다거나, 또는 흙의 물빠짐이 좋지 않을 경우를 들 수 있다. 나무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뿌리가 물에 잠긴 시간이 72시간(3일)이상 지속되면 나무는 회생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홍수가 나서 과수원이나 가로수가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 3일 이내에 물을 빼는 조치가 없으면 나무는 살릴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나무 중에는 뿌리부분이 물속에 잠기어도 별탈이 없이 잘 살아가는 나무도 있다. 습지에 자라는 낙우송, 바다 위에 숲이라 부르는 맹그로브숲(mangrove swamp forest)을 구성하는 소네라티아 알바 등이 그것이다. 이들이 물에 잠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수면 위로 뻗어 나온 숨구멍 즉 호흡근(또는 기근, 공기뿌리) 덕분이다. 수면 위로 드러난 호흡근을 통해 공기를 들이마심으로서 뿌리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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