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2-04(토)

[산림환경문화 창작 글쓰기대회 대상 수상작] 잣나무

- 하늘을 보는 등 -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5.07.09 16:10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잣나무

-하늘을 보는 등-

                                                                             퇴계원 고등학교 3학년 박종민

 
저 산에 앉은 잣나무는 오래도 굽었다.
곧은에서 굽은으로 한 글자가 변하는 동안
참 많이도 잣을 내렸다.

다람쥐도 청설모도 먹이느라 굽은 그 등허리는
명절마다 양말과 삼만원을 주시는
유일한 할머니와도 닮았다.

늘 힘들지 않으시다는 아버지도
늘 괜찮다 말하시는 어머니도
등이 점점 하늘을 보겠지

나라는 다람쥐와 그 위의 청설모에게
잣을 마구 내리는 그 등허리는
언젠가 하늘을 보겠지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산림환경문화 창작 글쓰기대회 대상 수상작] 잣나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