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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동통신 3사, 산림 내 철탑시설 공동 사용을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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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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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과 이동통신 3사가 산악지역에 설치한 각각의 철탑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등산객들의 통화품질 개선효과와 더불어 산불감시 역량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진 왼쪽부터 LG텔레콤 연철흠 네트워크 기술실장, 이상길 산림청 차장, KT 이대산 무선네트워크 본부장, SK텔레콤 박기재 Access Network 본부장)

 산림청(청장 정광수)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대표 정만원, KT 대표 이석채, LG텔레콤 대표 정일재)는 오늘 오전 11시 이상길 산림청 차장과 이동통신 3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림 안에 설치하는 철탑 시설물을 공동 사용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체결로 산림청과 이동통신 3사는 각각 설치한 철탑에 산불감시카메라와 이동통신 안테나를 함께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이동통신사간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한편, 산악지역에서의 고질적인 통화불량 민원 해소는 물론 산불위험 사각지대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산불방지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산림청과 이동통신 3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양 당사자가 소유하고 있는 산림 안 철탑에 대하여 공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결과 공동사용이 가능한 개소는 연차별로 보강작업 등을 거쳐 산림청은 감시카메라를, 이동통신사는 안테나를 각각 설치하게 된다.

 내년도에 신규로 설치하는 산림청 감시카메라는 양 당사자가 공동으로 대상지를 선정하고 이동통신사가 주관하여 철탑을 세우게 되며, 여기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산림청은 이번 협약으로 시설물을 공동 사용하게 됨으로써, 신규설치의 경우 개소당 감시카메라 설치비용이 1억 6천만원 인데, 6천만원 정도면 설치가 가능하여 약 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5년간 약 200개소의 산불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인 산림청으로서는 20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길 산림청 차장은 "이번 협약이 민간기업과 정부, 이용자인 국민 모두가 Win-Win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이동통신 관계자도 "그동안 산림지역 인·허가가 어렵고 개별 사업자로는 투자에 많은 부담을 느꼈는데 산림청의 협조와 이동통신 3사의 공동 투자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고질적인 민원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는 산림훼손 우려와 많은 투자비 부담 때문에 산악지역 이동전화 통신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많은 등산객들의 통화불량 민원에 시달려야 했으며, 산림청은 예산부족으로 산불감시를 위한 감시카메라 확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 3월 백두대간 보호지역 중 완충구역 안에서는 이동전화 통화불량 해소를 위한 무선국의 설치가 가능하도록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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