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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전화위복 통신오지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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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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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최북단의 청정지역인 북구 죽장면이 한 이동통신사의 과감한 지원으로 고질적인 통신오지에서 벗어나게 돼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북구 죽장면사무소에서는 SK텔레콤(주) 관계자에 대해 권중도 면장이 감사패를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으며 산촌지역 면에서 이례적인 이 자리는 이회사와 협력업체인 금강산업(주)이 하옥리 등 전체 주민 가운데 60%가 겪어온 휴대전화 불통 문제를 해소해준데 대한 보답으로 마련했다.

SK측이 주민 5~6명에 불과한 마을에 까지 중계기를 설치하는 등 20여억원을 투입해 대당 5천만 원~1억 원의 고가 장비를 31기나 설치하기에 이른데는 엉뚱하게도 산불이 발단이 됐다.

유흥근 면 산업담당이 승진해 갓 부임한 지 한달만이 지난해 4월,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현장에서 휴대전화는 물론 무전기 통신 마저 되지 않아 진화에 큰 낭패를 겪은 것, 이후 죽장면사무소는 현장 점검을 나온 SK텔레콤측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했으며 20여 차례의 업무 협의와 실사를 거쳐 결국 통신용 중계기 설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면 전체 900세대 가운데 880여 세대(98%)가 휴대전화를 갖고도 집에 놓아두고 다녀야 하는 오랜 불편이 해소됐으며 특히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하옥계곡에도 10월부터 통화가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마을 수에 비해 주민 수가 적어 경제성 검토에 어려움이 컸지만 장래의 통신료 수입과 주민불편 해소라는 윈-윈 전략을 택했다”며 “올해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실사를 거쳐 남은 12기 설치를 결정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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