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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순직 조종사 3명, '위험직무 순직공무원'결정

  • 김가영 기자 기자
  • 입력 2010.03.31 20:50
  • 조회수 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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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영규, 고(故) 이중배, 고(故) 이용상 조종사가 3. 30일 개최된 행정안전부의 '순직보상심사위원회'에서 위험직무 순직공무원으로 결정되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산불진화 훈련 중 불의의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전 산림청 영암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조종사들이다.

 작년 봄철에는 그 어느 해 보다도 산불이 많았다. 식수가 모자랄 만큼 유례없는 봄 가뭄이 지속되면서 산불이 예년보다 많은 570건이나 발생했고, 피해면적 또한 예년의 6배나 되었다. 그 만큼 조종사들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산불을 진화하느라 힘든 봄철을 보냈다. 헬기를 조종하는 일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보다 정신적·육체적으로 4배 정도 힘들다고 한다.

 가을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되자 조종사들은 산불진화 훈련에 돌입했다. 11월 23일 12시 40분경 영암호반, 더 빠른 담수, 더 정확한 물 투하 훈련을 위해 날아올랐던 힘찬 비행은 끝내 마지막 비행이 되고 말았다.

 이번에 '공무원연금법'에 따른 '순직공무원'으로 결정됨으로써 유족들은 '순직유족연금'을 받게 되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 세 분 조종사에게 국가가 그 유가족들을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준 것이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순직 당시 '국가유공자' 서훈, '훈장' 추서 및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에 이어 이번에 '순직공무원'으로 결정됨으로써 유가족들이 보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조종사·정비사들이 국가를 믿고 맡은 임무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림항공관리본부 직원들도 "순직한 동료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면서 이번 결정으로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불철주야 산불진화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종사 등 직원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심어주었다."고 반기면서  "앞으로 산불진화, 산림병해충 방제 등 산림재해 방지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고 이용상 조종사 유족(처)은 지난 2월부터 산림청 소속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남편이 몸담았던 직장이라 남다른애정이 간다며, 남편을 대신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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