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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태풍의 눈

  • 槿岩/유응교 교수 기자
  • 입력 2010.08.11 08:33
  • 조회수 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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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모든 질서를
확 뒤집어 버리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피 묻은 칼을 빼어든
혁명가의 눈을 보라!

원래의
모습으로
세상을 뒤 집어 엎기 위하여
시계의 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내 무서운 악마의 눈을 보라!

나무와 숲을 없애고
석유를 퍼 올려
대기를 검게 만들며
극도의 이기심으로
푸른 별 지구위에 선을 긋고
전쟁을 일삼는 땅위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리라.

한없이
고요한 평정의 눈으로
세상의 모든 허물을 보노니
바다를 건너 비로소
이 땅위에서
커다란  눈으로 보리라

내 눈을
악마의 눈이라 불러다오.
천사는
천사를 가까이하고
악마는
악마를 가까이 하나니
악행을 저질러온 너를
오늘 비로소 응징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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