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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조도만두나무’ 생존 비밀 풀렸다… 수분매개 곤충 최초 확인

  • 김동한 기자
  • 입력 2026.01.16 11:58
  • 조회수 1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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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도만두나무 멸종 막을 '나방·바구미' 첫 발견

전 세계에서 전남 진도군에서만 유일하게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 ‘조도만두나무’의 멸종을 막기 위한 결정적 실마리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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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조도만두나무’ 생존 비밀 풀렸다… 수분매개 곤충 최초 확인/ 사진=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국립산림과학원, 진도군과 협력하여 조도만두나무의 번식을 돕는 수분매개충과 종자를 해치는 해충을 동시에 발견하고 이를 학계에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조도만두나무는 1983년 진도군 조도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최고 위기 단계인 ‘위급(CR)’종으로 지정될 만큼 보호가 절실한 식물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곤충은 ‘조도만두가는나방’과 ‘담갈색조도만두바구미’로, 두 종 모두 국내에서는 처음 기록되는 ‘한국미기록종’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도만두나무의 생태는 매우 독특하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조도만두나무는 수분매개 과정에서 ‘조도만두가는나방’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암컷 나방이 꽃가루를 옮긴 직후 암꽃 내부에 알을 낳으면, 여기서 부화한 애벌레가 종자 일부를 먹고 성충으로 자라나는 ‘공생과 가해’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발견된 ‘담갈색조도만두바구미’ 역시 어린 종자를 파먹는 특성을 보여, 이들 곤충의 생활사를 이해하는 것이 조도만두나무 보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국립수목원 김일권 연구사는 “한 곤충에 의해 수분매개와 종자 섭식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생태계에서 매우 보기 드문 사례”라며 이번 발견의 학술적 가치를 설명했다.


현재 진도군은 국립수목원 등의 기술 지원을 받아 조도만두나무의 현지 보존과 함께 이를 활용한 산림 복원 및 가로수 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구자정 연구사는 “이번 곤충 생활사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도만두나무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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