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도만두나무 멸종 막을 '나방·바구미' 첫 발견
전 세계에서 전남 진도군에서만 유일하게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 ‘조도만두나무’의 멸종을 막기 위한 결정적 실마리가 풀렸다.

세계 유일 ‘조도만두나무’ 생존 비밀 풀렸다… 수분매개 곤충 최초 확인/ 사진=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국립산림과학원, 진도군과 협력하여 조도만두나무의 번식을 돕는 수분매개충과 종자를 해치는 해충을 동시에 발견하고 이를 학계에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조도만두나무는 1983년 진도군 조도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최고 위기 단계인 ‘위급(CR)’종으로 지정될 만큼 보호가 절실한 식물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곤충은 ‘조도만두가는나방’과 ‘담갈색조도만두바구미’로, 두 종 모두 국내에서는 처음 기록되는 ‘한국미기록종’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도만두나무의 생태는 매우 독특하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조도만두나무는 수분매개 과정에서 ‘조도만두가는나방’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암컷 나방이 꽃가루를 옮긴 직후 암꽃 내부에 알을 낳으면, 여기서 부화한 애벌레가 종자 일부를 먹고 성충으로 자라나는 ‘공생과 가해’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발견된 ‘담갈색조도만두바구미’ 역시 어린 종자를 파먹는 특성을 보여, 이들 곤충의 생활사를 이해하는 것이 조도만두나무 보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국립수목원 김일권 연구사는 “한 곤충에 의해 수분매개와 종자 섭식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생태계에서 매우 보기 드문 사례”라며 이번 발견의 학술적 가치를 설명했다.
현재 진도군은 국립수목원 등의 기술 지원을 받아 조도만두나무의 현지 보존과 함께 이를 활용한 산림 복원 및 가로수 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구자정 연구사는 “이번 곤충 생활사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도만두나무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EST 뉴스
-
공주시산림조합, 밤나무 해충 드론방제 본격 추진
공주시산림조합(조합장 하헌경)은 오는 24일부터 공주시 정안면 일대 밤나무 재배지 약 700ha에서 320여 밤 재배 임가를 대상으로 2026년도 밤나무 해충 드론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한 첨단 방제 방식으로, 밤 열매에 피해를 주는 대표 해충인 복숭아명나방을 적기에 방제해 수확량 ... -
국립산악박물관, 2026년 제2차 산악문화 유물 공개구입 추진
국립산악박물관(관장 황병기)은 산악문화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오는 8월 10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2026년 제2차 유물 공개구입' 매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구입은 근현대 산악자료와 고문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특히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 당시 사용... -
울산 울주 산불 1시간 39분 만에 진화… 산림당국 신속 대응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24일 오후 12시 45분께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산216-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발생 1시간 39분 만인 오후 2시 24분께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진화헬기 4대와 진화차량 35대, 진화인력 100명을 현장에 투... -
영월군, 2026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준비 본격화
영월군(군수 김길수)은 지난 22일 '2026년 정원 분야 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정원도시 조성과 '2026 대한민국 영월 정원산업박람회'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길수 영월군수를 비롯해 현재호 부군수, 군 관계 부서와 읍·면 담당자,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정책과 관계자, 정원... -
제주도, 청년 정원전문가 양성 본격화…정원드림프로젝트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기후환경국장 임홍철)는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2026년 정원드림프로젝트 제주권역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원드림프로젝트는 정원 분야 전공 대학생과 청년들이 실제 정원 조성 현장에서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산... -
한밭수목원, 광복절 기념 무궁화 축제 개최…나라꽃 가치 알린다
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밭수목원에서 ‘2026년 한밭수목원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7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18일간 열대식물원과 연구관리동 일원에서 진행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