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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소기업 성공 신화 쓴 ‘전문 컨설팅’, 이제 임업에도 ‘돈 버는 경영 지도’ 도입해야

  • 김민중 기자
  • 입력 2026.02.27 17:22
  • 조회수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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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지도’에 머문 현행 임업 지도, ‘전문 경영 컨설팅’으로 대전환 시급
  • 중기부 ‘경영·기술지도사’ 제도, 기업 혁신 이끌어… 임업 벤치마킹 필요

대한민국 산림은 울창해졌지만, 정작 그 산을 지키는 임업인들의 주머니는 텅 비어 있다.


산주들은 “산에서 돈을 벌고 싶어도 방법을 모른다”고 아우성이다. 그동안 우리 임업 현장에는 나무를 심으라는 지시는 있었어도, ‘어떻게 경영해서 수익을 낼 것인가’를 알려주는 전문적인 멘토는 부재했기 때문이다.

 

임업전문컨설턴트 인포그래픽.png

"심으라는 지시 대신 돈 벌 방법 알려달라"... 임업 지도, ‘경영 컨설팅’으로 환골탈태해야 

 

임업인들의 이러한 절실함을 해결할 열쇠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사유림경영 및 임업·산촌 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에 담겨 있다. 이 법안은 기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곁가지처럼 흩어져 있던 ‘사유림경영지도원’ 규정을 본 법으로 이관하여, 그 역할을 단순 행정 보조가 아닌 ‘전문 경영 컨설턴트’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리는 이미 타 산업에서 전문 컨설팅의 위력을 목격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일찍이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라는 국가 자격 제도를 운영해 왔다. 이들 전문가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창업부터 기술 혁신, 인사·노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닥터’ 역할을 수행했다. 그 결과 수많은 영세 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반면 임업은 어떠한가. 현행 산림경영지도원은 산림조합에 소속되어 각종 행정 서류를 대행하거나 보조금 집행 업무에 치여, 정작 산주가 필요로 하는 ‘소득 창출 노하우’를 전수할 여력이 부족했다. 산주들은 “내 산에 맞는 작물이 무엇인지, 생산한 임산물을 어디에 팔아야 제값을 받는지” 묻고 싶어도 물어볼 곳이 없어 막막해했다.


이제 임업에도 중소기업부의 성공 모델을 도입해야 할 때다.


개정안은 사유림경영지도원을 명실상부한 ‘임업 전문 컨설턴트’로 격상시킨다. 이는 단순히 나무 심는 법(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경영 분석, 유통 전략, 6차 산업화 등 ‘돈이 되는 경영 기법’을 지도하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임업 분야에도 중기부의 경영지도사와 같은 ‘산림경영기술지도사(가칭)’ 제도를 적극 활용하거나, 기존 지도원들의 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재배 기술을 넘어선 경영 진단 ▲스마트 임업 기술 도입 ▲판로 개척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해야만 사유림 경영이 살아날 수 있다.


임업인들은 더 이상 관(官) 주도의 일방적 지시나 행정 편의적인 지도를 원하지 않는다. 내 산의 가치를 분석해주고, 함께 수익 모델을 고민해 줄 ‘비즈니스 파트너’를 원한다.


이번 전부개정안은 임업 지도의 패러다임을 ‘관리’에서 ‘경영 지원’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시도다. 국회는 임업인들의 간절한 염원인 ‘전문가 산림기술 경영지도 체계’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이번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그것이 220만 산주가 살고, 대한민국 산림이 ‘돈이 되는 보물 산’으로 거듭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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