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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키높이 낮추고 ´부농의 꿈´ 이뤄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1.02.02 22:03
  • 조회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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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키낮은사과원, 노동력↓생산비↓수확량↑소득↑

사과나무 높이를 낮춘 ´키낮은 사과원´이 생산비는 줄이고 생산량과 소득은 늘리는 효자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인 경상북도가 지난 5년간 사과나무를 4m 이상 일반대목에서 2.5m 이하 왜성대목으로 바꾸는 ´키낮은 사과원´ 확산·보급에 나선 결과, 노동시간이 10a당 167시간에서 100시간으로 40%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생산비는 kg당 947원에서 400원으로 58% 절감된 반면 생산량은 10a당 2409kg에서 2771kg으로 15% 늘었다. 소득 또한 10a당 329만6000원에서 420만3000원으로 28% 증가하는 등 ´키낮은 사과원´이 사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2006년부터 1ha 규모의 ´키낮은 사과원´을 조성해 5년째 재배한 의성군 P농가에서는 44t 분량의 사과를 생산, 같은 규모의 일반과원(24t)에 비해 83%나 생산량을 늘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P농가 측은 "´키낮은 사과원´이 꺼져가는 사과산업을 살렸다"며 "시장개방이 돼도 얼마든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북도는 일반대목을 이용한 관행적인 사과재배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2006년부터 왜성대목을 이용한 ´키낮은 사과원´ 조성을 전국 최초 시책사업으로 농가에 보급·확산하는 등 사과산업의 생산구조혁신을 위해 총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도내 사과 재배면적 2만1303ha의 38%인 8098ha가 ´키낮은 사과원´으로 전환됐고, 2008년부터는 ´경북 키낮은 사과원´이 농식품부 과실생산유통지원사업으로 채택돼 국비를 지원받는 등 전국 모범 표준모델로 정착됐다.

경북도는 사과산업의 지속적인 생산구조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2727억원, 올해부터 2017년까지 2273억원 등 총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도내 사과 재배면적의 70%인 1만4000ha를 ´키낮은 사과원´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억대소득 농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과농가의 비중이 축산농가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키낮은 사과원´ 조성이 확대됨에 따라 억대 소득농가 중 사과농가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부자농촌 만들기 선두주자로서 그 역할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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