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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 구축

대규모 소나무림과 양간지풍(襄杆之風)이 영동지방 대형산불 확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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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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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국립기상연구소(소장 권원태)와 공동으로 산불에 자주 발생하는 대형산불의 방재를 위한 기상-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산불확산모델과 기상수치모델이 양방향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실시간으로 산불의 확산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대형산불은 지속시간이 길기 때문에 숲의 연료 특성과 국지풍과의 상호작용이 산불확산예측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산불확산모델이 기상모델과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운영될 수 있는 산불확산-기상 접합모델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봄철 영동지방에서는 다른 지방에 비해 산불의 발생빈도는 적으나 대형산불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원인은 경사가 급한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산불에 취약한 대규모의 소나무림 분포와 양간지풍(襄杆之風)이라고 일컫는 국지적 강풍의 영향이다. 양간지풍은 강원도 양양(襄陽)과 간성(杆城)지방에서 부는 국지적인 강풍을 말하며, 개발된 산불확산-기상 접합모델로 모의해 본 결과 태백산맥의 경사면을 따라 영동지방에 고온 건조한 국지적인 강풍을 유발하여 대형산불로 확대될 수 있는 기상조건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확산-기상 접합모델은 기존의 산불확산모델에 정밀한 바람조건을 반영함으로써 더 높은 예측 정확도를 나타냈다.


2005년도 강원도 양양산불에 대한 예측결과 (산불예측지역 : 붉은색)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기상연구소는 산림․산불과 기상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형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스마트 산불예측 및 방재시스템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융합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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