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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산 소나무 재질 지도(Map)’ 제작 나서

전국 팔도 소나무, 지역별 재질 특성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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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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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산지별 재질특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수행중인 울진 소광리 소나무>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소나무의 조직학적 특성, 기초물성, 역학적 성질 등을 조사하고, 재질 차이를 밝혀내 ‘소나무 재질 지도’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자란 소나무와 캐나다에서 자란 소나무, 우리나라에서 자란 소나무의 목재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국산 소나무 중 안면도산(産)과 울진산(産)은 서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소나무마다 발현되는 특징을 알아야 할 것이다.

 소나무는 예부터 국가적인 차원에서 육성ㆍ관리했고, 우수한 재질의 소나무는 궁궐과 관청과 같은 건축물이나 배를 만들 때 그 재료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모든 소나무가 같은 목적에 사용되지는 않는다. 소나무의 생장활동이 개체마다 다르고 지역별로 발현되는 특징도 다르기 때문이다. 우수한 재질의 소나무를 선정하고 목적에 맞게 이용하기에는 아직 기술적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소나무 산지별 재질특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수행중인 태안 안면도 소나무림>

국립산림과학원은 2013년부터 국내 대표 소나무 산지(産地)인 경상북도 울진군 소광리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를 대상으로 재질적 차이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올해까지 소광리와 안면도의 소나무의 재질 발현 메커니즘(식물이 생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적인 원리)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점차 대상을 전국의 소나무로 확대하여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엄창득 박사는 “소나무 재질 지도가 구축되면 소나무를 이용할 때 원산지, 재질적 특성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지역별 소나무의 용도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벌기령(벨나이)이 된 우리나라 소나무 이용에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세구조에 대한 기초물성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노 수준의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하여 소나무의 물리적, 역학적 성질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목재를 구성하는 가도관(假導管 : 수액의 통로가 되는 조직)의 길이를 이용한 지역별 차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소나무의 생장활동과 관련된 형성층 활동도 꾸준히 관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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