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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나무 조사료 생산 시스템’ 개발

숲에서 솎아낸 나무, 축산용 사료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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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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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해기>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숲가꾸기 과정에서 솎아베기한 나무를 이용하여 대량으로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무 조사료 생산 시스템’은 솎아베기한 나무를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찐 다음 기계로 으깨어 조사료로 만드는 것으로, 시간당 100킬로그램을 제조할 수 있다.

특히, 참나무류를 이용하여 만든 조사료는 볏짚과 같은 수준의 영양성분을 소에게 공급하는데 드는 비용이 같아 볏짚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섬기>

★조사료(粗飼料) : 건초나 짚처럼 지방, 단백질, 전분 따위의 함유량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사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축산농가의 볏짚 조사료 부족현상에 대비하여 국립산림과학원과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이 숲가꾸기 산물을 이용하여 조사료를 만드는 협업연구의 결과이다.

우리나라에서 이용 중인 조사료의 공급량은 2013년 기준 연간 5,731천톤으로, 이 중 국내산(목초, 사료작물, 볏짚 등)이 4,699천톤(82%), 나머지 1,032천톤(18%)은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산 조사료 중 볏짚이 차지하는 비율이 45%에 달하는데, 지속적인 쌀 수요 감소로 앞으로 10년간 250헥타르의 묵힌 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볏짚의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목질 조사료 제조과정>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이성숙 박사는 “새로 개발된 나무 조사료 생산 시스템으로 볏짚을 대신할 수 있는 나무 조사료가 보급되면 축산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으로 생산된 조사료를 소에게 먹여 소의 건강상태나 체중변화 등의 비교·분석 연구를 수행하고 이후 축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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