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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숲 치유! 새터민 아픔도 덜어낸다

- 산림과학원, ‘산림치유’ 효과 분석... 부정적 감정 25%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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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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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치유가 북한이탈주민인 새터민의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과 북부지방산림청(청장 김현수), 통일부 하나원(원장 한기수)은 12일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정서안정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북부청과 하나원은 2014년 3월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9차례에 걸쳐 강원도 횡성 청태산 치유의 숲에서 새터민 900명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에서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새터민 중 설문에 참여한 212명에 대한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체험 후 새터민의 부정적 감정은 25퍼센트 감소한 반면, 긍정적 감정은 13.8퍼센트 증가했다.

긍정적 감정은 체험 전 31.8점(50점 만점)에서 체험 후 36.2점으로 4.4점 증가했으며, 부정적 감정은 체험 전 19.0점(50점 만점)에서 체험 후 14.1점으로 4.9점 감소했다.

이는 산림이라는 자연 공간에서 불안과 스트레스가 해소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새터민은 북한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고통 뿐 아니라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하나원(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무소)이 12주 합숙기간을 통해 심리상담 등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신분 안전 등을 이유로 대부분 실내에서 진행돼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

하나원 김은미 심리상담사는 ‘산림치유는 실내가 아닌 자연 속에서 심리안정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이정희 박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산림치유 프로그램 장소 중 가장 선호하는 장소로 숲길(37.8%)과 숲속(34.4%)을 꼽았다.”라면서 “치유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대상자의 특성과 선호에 맞춘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도 북부청, 하나원과 함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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