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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자작나무숲 1ha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 승용차 3대 배출량과 맞먹어

- 자작나무 탄소저장량 산정 결과 발표, 연간 5톤의 산소 생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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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0.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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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작나무숲 1헥타르(ha)당 연간 이산화탄소(CO2) 흡수량은 6.8톤으로, 승용차 3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CO2)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목재 부피를 이산화탄소량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작나무를 비롯한 22개 수종에 대한 ‘탄소흡수계수’를 개발, 탄소저장량을 산정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작나무는 목재 생산이라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생존에 필수인 산소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환경적 가치도 높다.

자작나무의 목재 부피와 탄소흡수계수를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자작나무 숲이 그동안 흡수ㆍ저장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계산한 결과, 총 2,918,486이산화탄소톤(tCO2)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403,198 톤(tCO2)으로 가장 많은 저장량(전국 대비 48%)을 보였다.
 
자작나무는 이산화탄소의 흡수뿐만 아니라 5.0톤의 산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자작나무숲 1ha는 스무 명이 한 해 동안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한다.

※ 1인 1년간 호흡에 필요한 산소량 257kg으로 계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손영모 연구관은 “자작나무에 대한 목질부분 탄소저장량 산정뿐만 아니라 고사목(枯死木, 죽은나무), 토양 등에 대한 탄소저장량 산정도 연구 중”이라면서, “탄소량 산정의 기본이 되는 탄소흡수계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불확실성 평가와 더불어 국가고유계수로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자작나무는 1970년대 이후 조림(造林)된 것이 강원도 홍천, 인제, 평창 및 경북 일부에 집단으로 존재하는데, 대부분은 1998년에서 2007년 사이에 집중 조림되었으며 그 면적은 22,442ha로 집계된다.
 
고산지대에 주로 자라는 자작나무는 합판, 펄프, 운동기구, 악기, 조각재 등으로 쓰인다. ‘화촉(樺燭)을 밝힌다’의 화촉 또한 자작나무 껍질을 말하는 것으로, 기름기가 많아 불에 잘 타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20미터에 달하는 곧고 큰 키와 흰 껍질을 가진 자작나무는 우리로 하여금 아름다운 경관과 온실가스 흡수, 산소 생산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리게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적지(適地)에 자작나무를 심고 제대로 된 관리기법과 절차에 따라 경영함으로써 후대에도 경제적ㆍ환경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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