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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미국서 돌아온 ‘송자대전판’ 첫 국외 문화유산 환수

  • 김동현 기자
  • 입력 2026.08.31 13:35
  • 조회수 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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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밀 조사와 보존처리 거쳐 우암사적공원 장판각에 정식 보관 예정

3.대전시, 송자대전판 환수로 문화유산 보존의 길 넓힌다 1.jpg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미국인 소장자와 고든 가족의 기증으로 국외에 있던 대전 문화유산 ‘송자대전판’ 1점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미국사무소를 통해 인수했다고 밝혔다.


송자대전판은 조선 후기 유학자 우암 송시열(1607~1689)의 글을 모은 문집 ‘송자대전’을 인쇄하기 위해 제작한 목판이다. 18세기에 처음 판각된 목판은 1907년 일본군에 의해 소실됐으며, 이후 1926년 대전 남간정사에서 복각됐다. 현재 복각된 목판 4,484점은 우암사적공원 장판각에 보관돼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에 환수된 목판은 1926년 복각본 가운데 하나로, 1970년대 초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한국지부에서 근무했던 애런 고든(1933~2011)이 서울 인사동에서 구입한 뒤 1972년 미국으로 가져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고든의 외손자 에런 팔라와 고든 가족이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송자대전판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대전으로 돌아오게 됐다.


환수된 송자대전판은 기존에 결락돼 있던 ‘송자대전’ 권174의 27·28장에 해당하는 목판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안정적인 보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대전시립박물관에 보관하고, 정밀 조사와 보수·보존처리를 거쳐 우암사적공원 장판각에 정식으로 격납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국외로 반출된 대전 문화유산이 처음으로 환수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전시는 이를 계기로 국외 반출 경위와 해외에 소재한 대전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추가 사례가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환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송자대전판 환수는 국외에 있던 대전 문화유산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외 소재 대전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환수와 보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3.대전시, 송자대전판 환수로 문화유산 보존의 길 넓힌다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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