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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산행시 사고발생 높아요

산림청 양산산림항공관리소장 권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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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0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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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제 정착과 웰빙을 통한 건강관리를 위해 산행을 즐기는 등산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무리한 산행으로 산악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산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등산인구는 현재 2천만명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국민 3명당 1명은 산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무턱대고 산에 오를 경우 부상을 당하기 쉽고, 각종 산악사고의 위험이 높아 산행전 꼼꼼히 준비를 하여야 한다.

우선 개인이 체력과 건강에 부합되는 등산로를 선정하고 혼자서 가기보다는 동행자와 함께 가볍게 산행을 하여야 한다. 초보자의 경우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걷고, 많은 땀이 흘러내려 몸이 젖을 정도로 걷는 것은 피해야 하며 배낭의 무게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절하여야 한다.

또한 물이나 간식을 꺼내기 쉬운 주머니나 배낭 바깥쪽에 넣어 두었다가 이동 중에라도 조금씩 자주 섭취하여 에너지를 보충하고,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체중을 분산 시킬 수 있는 스틱을 사용하여 관절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산행은 항상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하는 것이 좋다. 산에는 해가 일찍 떨어져 어두운 가운데 하산하다 보면 사고발생이 높아진다. 또한 산에서는 정상주라 하여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는 자재하고 하산 후에 가볍게 즐기는 것이 좋다.

평상시 응급처치요령을 숙지하고 산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응급환자를 발견시 신속한 구조요청을 하고 응급처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산행중 발생하는 사고는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발목, 무릎 염좌나 골절이 많고, 탈진, 저체온증과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여 의식을 잃는 경우와, 등산로를 이탈하여 길을 찾지 못해 조난당하는 경우가 있으며, 바위나 암벽등지에서 미끄러져 추락하거나 심장마비, 뇌출혈의 경우는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등산시에는 항시 안전장구와 최소한의 구급약품을 상비하고 등산로에 설치된 산행안내판이나 구조위치안내도를 눈여겨보는 습관을 길러 조난이나 응급환자발생시 해당지역의 위치를 구조대에 자세하게 설명하여야 만 신속하게 구조 될 수 있다.

산에서는 어떤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가 사고예방의 최선이다. 항상 안전의식을 염두에 둔다면 사고 없이 아름다운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안전사고 없는 안전한 산행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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