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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고로쇠수액ㆍ강릉개두릅, 지리적표시 등록

고로쇠수액으론 세번째, 두릅은 최초사례…지적재산권보호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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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3.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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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우산고로쇠수액이 산림청의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40호로 등록됐다. 고로쇠수액으로는 백운산 덕유산 고로쇠수액에 이어 세 번째다. 또 강릉 개두릅(음나무 새순)은 두릅으로서는 최초로 지리적표시 41호로 등록됐다.

  울릉군 산림조합(대표 이석수)과 강릉개두릅 생산자협회 영농조합법인(대표 권우태)이 지난해 각각 지리적표시등록을 신청한 울릉도우산고로쇠수액과 강릉개두릅은 서류 및 현지 조사를 통해 품질특성과 역사성, 유명성, 지리적요인, 자체품질관리기준 등에 대한 세부 심사과정을 거친 결과 지리적 특성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우산고로쇠나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서 자생하며 순수 국산유전자를 갖고 있다. 우산고로쇠수액은 육지 고로쇠와는 달리 수액 특유의 단맛이 풍부하고 향긋한 인삼향을 풍긴다. 지리적표시등록 심의 결과 무기질 성분 중 칼슘(Ca) 칼륨(K) 규소(Si)를 타 지역 고로쇠수액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됐다.

  높이가 30m까지 자라는 거목성 수종으로 최고급 목재로도 쓰이는 음나무의 새순을 일컫는 강릉개두릅은 예로부터 산나물의 하나로 여겨졌다. 새순, 잎, 가지, 줄기 및 뿌리에는 여러 종류의 사포닌 성분 등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약재로서의 가치도 높다. 이른 봄에 나오는 새순은 유용물질 함량이 높아 두릅나무 새순과 함께 중요한 산채자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입맛을 돋우는 기호식품인 강릉개두릅의 특징은 향이다. 너무 강해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은근한 중독성이 있어 자주 접하면 고소함을 즐길 수 있다. 음나무 자체는 너무 많은 사포닌으로 인한 강한 쓴맛 때문에 식용할 수 없지만 새순인 개두릅에는 사포닌이 상대적으로 적어 영동지방에서 나물로 애용되고 있다.

  지리적표시제는 ‘농ㆍ임산물 및 그 가공품의 명성ㆍ품질 기타 특징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생산물이 그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제도’다. 우수한 지리적 특산품을 국내외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무역관련 지적재산권협정(WTO/TRIPs,94) 및 한국-EU 기본협력에 따라 지난 1999년 1월 농산물품질관리법 제8조에 들어갔다.

  지리적표시 등록 품목은 자체품질기준 및 품질관리계획에 의해 엄격히 품질관리가 이뤄진다. 지리적표시를 위반할 경우 표시정지ㆍ제명 등의 처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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