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금)

봄맞이 꽃구경? 이제 우리, 아파하는 숲으로 가요!

-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인해 서울 시내 생활권 숲의 피해도 심각. 이후 지속적인 복원 활동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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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3.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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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게 춥던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부터 어디로 ‘꽃구경’ 갈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산수유, 매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 찾아 구례, 광양, 진해, 서울 여의도까지 방방곡곡 찾아가 봄이 왔음을 만끽한다.

숲은 그야말로 ‘수난의 시대’

 하지만 현재 많은 숲이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이변, 자연재해의 증가로 훼손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10년 9월 2일 상륙한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인해 수많은 나무들이 쓰러졌고, 매년 반복되는 기록적인 폭우와 폭설로 병에 걸리거나 가지가 부러지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소나무는 폭설로 인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지가 부러지고 쓰러지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참나무에이즈’라 불리는 ‘참나무 시듦병’과 같은 전염병,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병해충 또한 많아져 숲은 지금 그야말로 ‘수난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
 
봄맞이 꽃구경 대신 아파하는 숲에서 나무 심어요!

 태풍,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서울 도심 내 숲도 비켜가지 않았다. 가로수, 근린공원, 야산 등 곳곳의 나무들이 부러지고 쓰려졌다. 서울 강동구 방죽‧샘터근린공원 또한 태풍 7호 곤파스가 휩쓸고 가면서 약 14ha의 면적에 다다르는 숲이 훼손되었다. 서울 남산은 폭설로 인해 피해가 컸는데 남산의 상징이기도 한 ‘소나무’가 피해를 입었다. 오랫동안 시민의 휴식과 위안의 공간이 되어 준 숲이 이제는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낌없는 주는 숲을 이제는 우리가 보듬어주어야 할 때이다.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은 이 숲이 다음 세대까지 잘 전해지질 수 있도록 식목일을 전후하여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3월 28일 강동 샘터근린공원 나무심기활동을 시작으로 4월 말까지 다양한 기업의 임직원,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꿀 예정이다. 나무를 심고 지속적으로 숲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숲은 다시 생명을 갖게 될 것이다.

전국 14개 생명의숲에서 펼쳐지는 식목주간 프로그램 속으로!

 하늘이 점차 맑아진다는 청명(淸明)을 전후하여 4월 5일, 식목일은 나무를 심기에 딱 알맞은 날이라 하였다. 이른 곳은 3월 중순부터, 늦게는 4월 말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활동이 펼쳐진다. 이 기간 동안 서울 뿐 만 아니라 전국 13개 생명의숲은 ‘숲, 어디까지 가봤니’를 슬로건으로 하여 식목주간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나무 심기, 등산로 정화활동부터 아름다운 숲을 찾아가는 숲탐방, 숲기행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생명의숲 이수현 사무처장은 “ 매년 거듭되는 자연재해로 많은 숲이 훼손되고 있다. 다음세대에게 건강한 숲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자연재해로 신음하는 숲을 정부, 기업, 시민이 함께 지속적으로 가꾸어가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다음세대를 위한 나무심기, 숲가꾸기에 많은 기업, 시민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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