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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흙살리기’로 도시민의 갈증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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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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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숲은 바쁜 일상에 찌든 도시 시민에게 삶의 휴식을 제공하는 녹색의 공간이다. 그러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도시숲도 몸살을 앍고 있으며 특히, 대기오염물질의 유입 등으로 숲의 생육기반인 토양이 산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토양산성화는 나무가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을 결핍시키고 토양생물의 활성을 저하시켜 도시숲의 생태적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국임업진흥원은 LG상록재단과 공동으로 강동구 일자산을 대상으로 토양산성화 회복을 위한 ‘일자산 도시자연공원 흙살리기 사업’을 40ha규모로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월 18일(수) 오전 11시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도시숲 흙살리기 사업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흙살리기 사업은 199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까지 14년째 전개되고 있으며, 두 기관이 힘을 합쳐 시민의 녹색휴식공간인 도시숲을 건강하게 지키고자 하는데 뜻을 모은 값진 성과라 할 수 있다. 서울, 여수, 안산 등지에서 추진해온 그 동안의 도시숲 흙살리기(토양회복) 사업의 면적은 약 600ha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70%에 달한다.

 이중 여수 영취산의 경우 지난 1999년에 흙살리기를 위해 토양개량제를 살포한 후 10여년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토양산도가 pH 4.6에서 pH 5.4로 개선되었으며 온실가스 저장 기능도 월등히 향상되었다.

 이러한 도시숲 흙살리기 사업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대기오염에 의해 토양산성화가 더욱 악화되어 도시숲이 생태적 피해를 받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토양환경을 개선시켜 토양생물 증식 및 임목생장을 촉진시킴으로서 건전한 산림으로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산성화된 일자산의 토양을 건강한 흙으로 되살림으로써 수목이 활력을 되찾게 되면 숲의 건강성을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건전한 도시숲으로 거듭남으로써 도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임업진흥원 이승우 토양조사팀장은 앞으로 더 많은 도시 숲을 건강하게 지키고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도시숲 흙살리기 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임업진흥원 토양조사팀의 조사 결과 이곳 일자산 토양은 pH 4.6으로 정상수준보다 10배나 높은 산성도를 나타냈다. 이는 토양산성화로 인해 생태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흙살리기 사업으로 토양산성도 감소, 식물영양소 공급 등의 토양환경 개선효과뿐만 아니라 토양생물 증식 및 온실가스 저장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자산의 자연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도시 시민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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