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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산 수종 서울오갈피 대량번식 길 열려

- 줄기세포 이용한 대량복제에 이어 완전한 식물체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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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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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서울에 자생하는 서울오갈피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대량복제에 성공했다고 오늘(4.25)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클론개발 연구팀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강호덕 교수)과 지난 4년 간 공동으로 오갈피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서울오갈피의 줄기세포를 유도 증식하고 이로부터 식물체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오갈피속 수종은 줄기세포 유도가 용이하지만 식물체 재생효율이 낮고 특히 겨울철 월동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조직에서 줄기세포조직을 추출했으며 이 줄기세포로부터 나온 어린 식물체를 일정기간 저온 항온항습실에서 배양시켜 건전한 식물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특산 자원의 이용과 자생지 복원에 크게 기여할 성과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약리효과가 뛰어난 다른 오갈피속 특산수종의 효율적 번식기술에 이용가능하다. 특히 실용화에 걸림돌이었던 토양이식 후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연구 결과는 국내특허(제10-0969912호)를 얻었고 생명공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Plant Biotechnology Reports」에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오갈피(Acanthopanax seoulense)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한국의 서울이다. 

나무의 높이는 2∼3m이고 가지에 가시가 없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2년이 지난 가지에는 솟아오른 피목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 겹잎이며, 작은 잎은 3∼5개이고 길이 2.5∼8.5cm의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며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누운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가 1∼11cm이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리는데, 꽃자루가 짧아 거의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 모양을 이룬다. 꽃대는 길이가 2∼3cm이며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꽃받침은 갈라지지 않고 털이 약간 있다. 꽃잎은 5개이고 삼각형이며, 암술대는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오갈피나무와 비슷하지만 작은 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고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밖으로 향하지 않았다. 한방에서는 뿌리껍질과 나무껍질을 오가피(五加皮)라는 약재로 쓰는데, 근육과 골격을 튼튼하게 해주고, 골절상·타박상·부종·사지마비에 효과가 있다. 한국 특산종으로 서울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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