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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산림청 여의도 면적 13배 규모 숲 가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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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1.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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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64%가 푸른 숲인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국 회원국 가운데 산림률 4위, 숲의 계량화된 공익적 가치 73조원, 등산인구는 1천800만명에 달한다.

6ㆍ25전쟁 이후 황폐화된 산을 푸르게 탈바꿈시킨 치산녹화 정책은 세계에서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하지만 현재 우리 숲의 나이가 30년 미만이 60%에 이르는 만큼, 이젠 심은 나무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숲을 잘 가꾼 경우 하층의 식생 발달이 가꾸지 않은 경우보다 8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무의 직경 생장이 3배 이상 커지고, 옹이가 없는 고급 용재 생산이 가능하며,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가뭄과 홍수 발생 시 물의 양을 조절하는 녹색댐 기능이 20~30% 증가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사진 / 가꾸지 않은 나무(왼쪽)와 솎아베기 등으로 가꾼 나무>

남부지방산림청은 영남지역 숲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올해 대대적인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1만1천㏊의 숲을 가꾸었다. 숲 가꾸기를 통한 산물 10여만t을 목재펠릿 등 산림바이오 에너지 자원과 용재로 공급하는 한편, 가치가 떨어지는 목재는 농ㆍ산촌의 취약계층에 난방용 땔감으로 약 1만t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정한 숲 가꾸기 기간(11월1~30일)을 맞아 지방청과 5개 관리소별로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관련 행사도 적극 마련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도립공원 일원에서 자연환경연수원, 도립공원사무소, 영덕 강구중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숲 가꾸기 체험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우거진 숲에 들어가서 숲 가꾸기를 하다 보니 다소 추운 데다 몸에도 생채기가 나고 처음 해보는 톱질이 무서웠지만, 숲 가꾸기의 필요성을 듣고 나니 진지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내가 가꾼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판석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이제는 나무를 심는 것뿐만 아니라 잘 가꾸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시기”라며 “국민참여형 숲 가꾸기 행사를 더 많이 개최하고 영남지역 숲의 생물다양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숲가꾸기를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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