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금)

[인터뷰] 경상북도 김종환 산림녹지과장

바라보던 “山”에서 돈이 되는 “보물 山”을 만들어 부자경북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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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8.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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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상북도 산림발전을 위해 산림자원 조성, 산림소득, 임도 등 산림경영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경북도 도청 김종환 산림녹지과장을 인터뷰 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김종환 산림녹지과장은 30도를 웃도는 한낮 뜨거운 열기 속에서 경상북도 산림발전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면서도 지친기색 없이 환한 미소로 반겨주었다.

Q. 경상북도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 쌓인 산림의 웅도입니다.
전체 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을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하시고 노력하신 모습이 많이 엿보이는데요. 21세기 경상북도 산림 정책방향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도는, 낙동강 칠백리, 동해안 일천리, 백두대간 팔백리(낙동정맥) 등  천혜의 생태자원(江, 山, 海)을 가장 많이 보유한 자원의 보고(寶庫) 입니다.

 그중에서도 전체 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미래의 신성장 동력원이자, 온 국민이 즐기고 치유하는 생명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잘 살려면 산에서 소득을 올리고 희망을 찾아야할때입니다. “바라보는 山”에서 “돈이되는 보물 山”으로 산에서 희망의 열매를 맺어 나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국가산채클러스터, 임산물 산업화지원단지,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 소백산 산양삼테마랜드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여 보물산을 만들어 나가고, 백두대간 수목원, 국립테라피단지, 휴양림 조성 등  힐링의 터전을  조성하여 산림을 소득, 치유와 휴양이 공존하는 신개념 산림산업 모델로서 일터ㆍ쉼터ㆍ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Q. 돈이 되는 보물산을 만들기 위해 조림, 숲가꾸기 등 가치있는 산림자원 조성과, 산림소득, 임도 등 산림 경영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시는 줄로 알고 있는데요. 금년도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미래 친환경 목재수요 대비 탄소흡수원 확충과 국토녹화 등을 위해  지역별 맞춤형 조림사업으로 목재생산조림 550ha, 바이오순환림조림 487ha, 생태조림 300ha, 특용수조림 263ha, 큰나무조림 438ha, 유휴토지 조림 50ha 등 총 2,128ha에 110억원을 투입, 400만본 이상의 묘목을 식재하고 있으며, 숲에서 국민이 행복한 녹색 복지국가를 만들고자 도내 23개 시ㆍ군에  숲가꾸기 35,000ha, 조림지가꾸기 3,500ha 등 총 38,500ha에 588억원을 투입, 연간 7,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숲의 특성과 기능에 맞는 품격 높은 숲가꾸기 실현하여, 산림을 가치 있는 국가자원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산채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으로 경북 영양군ㆍ청도군ㆍ울릉군 및 강원 양구군 일원에 5년간 770억원을 투자하여, 산채개발원, 산채교육체험관, 산채시험포지 등의 “국가산채 클러스터”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림소득 증대를 위한 임산물 산업화 기반 구축으로 표고버섯ㆍ대추ㆍ호두ㆍ떫은 감ㆍ산양삼 등 도 내 주요 임산물의 이력제 지원ㆍ산림작물생산 기반조성ㆍ임산물 유통ㆍ개선 지원 등경북 임산물 브랜드화 사업에 총 148억원을 지원하여, 지역 임산물  특화를 산업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71%에 이르는 산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 사업비 270억원으로 임도 110km를 신설하고, 구조개량 및 보수 278km를 실시하는 등 산림경영 인프라를 구축하여 가치있는 산림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는 UN과 FAO에서 인정한 산림녹화 선진국인데요. 4~50년대 민둥산이 이렇게 푸르게 변모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제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푸른 산림을 지켜야 할 때인 것 같은데요, 경상북도의 산림보호 정책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헐벗었던 민둥산이 푸르게 변한 것을 볼 때마다 고생하셨던 선배님들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이제는 후배들이 잘 가꾸고 지켜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금년도 산림보호 사업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산불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시기별, 상황별, 맞춤형 산불방지예방대책 수립과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산불영상전송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전행정부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또한 영상전송시스템을 산불 진화ㆍ지휘에 활용하는 등 산불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주, 산불피해 면적이 전년 대비 42%이상 감소시키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9일 발생한 안동 산림청 헬기 추락사고 시에는, 주변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우리 지역의 산림을 지키다 산화 하신 분들의 유가족을 위하여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현장에서 사고ㆍ수습에 전념하였습니다.

특히 조위금 33,540천원을 모금하여 유가족에게 전달하여 산림 동료애를 발휘 타도의 귀감이 되었으며,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유지 및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소나무 재선충 방제 6,430ha, 솔잎혹파리방제 1,910ha, 솔껍질깍지 벌레방제 44ha, 참나무 시들음병방제 11ha의 방제 실적을 통하여 지역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보호 하는데 공헌하였으며 특히,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 차단을 위하여 예찰활동과 고사목 제거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CIimate change)로 인한 집중호우 등으로  산사태 발생이 빈발하고 대형화 추세에 따라 여름철 산사태 등 산림 재해로부터 도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해 없는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주민생활권 주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을 최우선으로 총사업비 480억원으로 사방댐 112개소, 계류보전 75km, 산지사방 21ha 등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사업을 실시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적극 노력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55년~63년생)들의 은퇴와 조기 퇴직 등으로  귀농ㆍ귀촌으로 눈을 돌리는 베이비부머가 늘고 있는데요,

경상북도에서 귀산ㆍ촌을 이끌어갈  굵직굵직한 시책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계시는 줄 알고 있는데요, 추진하고 있는 주요 시책사업을 몇개 소개해 주십시오.

요즘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베이비부머들이 산촌에서 인생 제2모작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촌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영양을 중심으로 울릉, 청도, 강원 양구지역을 산채클러스터로 묶어서 핵심지구인 영양에 산채개발원과 같은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연계지구에 산채약선음식마을(청도), 산채특화보존원(울릉), 산채체험관  (강원 양구)과 같은 시설들을 설치하면 기능성연구, 식품산업, 휴양ㆍ관광이 연계된 청정 고부가 신성장산업으로, 향후 5년간 770억원을 투자 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는 작년에 백두대간 일대의 다양한 산림약용자원을 발굴ㆍ분석하여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를 영주시 풍기읍 일대에 유치하였습니다.

총사업비 273억원으로 10ha의 규모에 산림약용자원 수집, 종보존  및 연구, 품종육성, 산업화를 위한 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2015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중에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산양삼을 연구하고, 재배 및 유통을 관리하는 임업진흥원 에서 산양삼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시설인 “소백산 산양삼  테마랜드”를  금년부터 3년간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영주시 풍기읍에 조성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도가 인삼 뿐만 아니라, 청정건강식품인 산양삼 재배 분야에 있어서도 타 시도에 앞서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금년에는 떫은감, 대추의 재배, 유통ㆍ가공, 서비스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주산지인 군위와 청도에 100억원을 투입하여 임산물 산업화 지원단지를 3년에 걸쳐 조성중에 있습니다.

임산물 산업화지원단지는  중국과의 FTA 등으로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산촌의 경영개선과 임산물의 국ㆍ내외 시장 다원화, 경북 임산물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경상북도 산림행정을 이끌어 가시면서 전국 시ㆍ도 산림부서장 협의회장직을 맡는 등 공ㆍ사간 바쁘신 중에도,지난 8. 20일 영광스런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박사님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집니다.
그럼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이 지면을 통해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과분한 축하를 받아도 되는지 부끄럽습니다.
먼저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항상 곁에서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학위과정을 이끌고 끌어주신 대구한의대 임원현 지도교수님과 여러 교수님들께도 공을 돌리며, 제가 힘들고 어려워 할 때 항상 곁에서 함께한 직장 동료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그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살아오면서 제 나름 느겼던  몇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세상을 살아가면서“공짜는 없다”라는 것입니다. 내가 베푼만큼, 흘린 땀만큼 남들도 보답해 주었습니다. 내가 흘린 땀만큼 소중한 것이 없었습니다.
   
둘째로 후배들에게 “항상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는 언제 어디서나 준비를 했기 때문에 가능 했던 것 같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자에겐 항상 기회가 주어지지만, 준비하지 않은 자에겐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남은 공직생활을 경상북도의 발전과 동료 여러분들을 위해 헌신 할 것을 약속하면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경상북도 산림부서 동료 여러분 사랑합니다.”

취재를 마치면서 김종환 산림녹지과장에 대한 높은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
경상북도 산림행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산림보호정책, 산림 경영인프라 구축, 귀산ㆍ촌을 위한 다양한 주요 시책을 추진하면서도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전국 시ㆍ도 산림 부서장 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20일 박사학위를 취득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자신의 분야에 열정이 없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노력인만큼 본인은 높은 찬사를 보낸다.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열정적인 김종환 산림녹지과장의 인터뷰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대  담   남부지역본부장 서 경수 
정  리   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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