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REDD+로 인도네시아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다

한국의 산림관리 연구 성과, 인도네시아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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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3.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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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연구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산림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롬복(Lombok)섬에서 열대림 보호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는 국제임업연구소(CIFOR), 미국의 노던애리조나대학(NAU) 및 애리조나주립대학(AU), 인도네시아 마따람대학 연구진과 함께 2011년부터 시작되었다. 연구 목적은 4만 ha의 열대림을 산림전용이나 산림황폐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막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산림탄소 흡수원을 늘려나가는 데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산림탄소 흡수원 확대를 위한 현재까지 얻어진 연구결과를 롬복 주민들과 핵심 이해당사자들에게 알리고, 체계적인 연구추진을 위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지난 17~19일까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장 워크숍은 4단계로 진행되었다. 먼저, 연구팀의 사전 설명 없이 인도네시아의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산림전용 및 산림황폐화의 원인 △산림전용 및 산림황폐화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 △산림관리소와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파트너십 구축 방안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참여 연구진은 지난 3년간 연구를 통해 설문조사의 항목에 대하여 어떠한 결과를 얻었는지를 설명했다.

다음으로 연구결과를 청취한 참가자를 4개의 분임으로 나누어 △산림전용 및 산림황폐화의 원인과 △산림전용 및 산림황폐화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에 대해 토론하고 각각에 대해 합의된 결과를 도출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사전 설문조사와 분임토의 결과를 비교하며 발표한 후, 실제로 산림전용이나 황폐화를 막기 위하여 대안 마련에 대하여 종합 토론도 진행했다.

사전 설문조사부터 분임토의를 거쳐 종합토론까지 이어진 이번 현장 워크숍에서 지역사회는 산림전용 및 산림황폐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약한 산림 거버넌스와 목재 벌채(각 19%)를 손꼽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는 경제개발(28%)과 지역주민의 능력배양(25%)을 가장 선호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인도네시아 마따람 대학의 만수르 교수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연구결과 및 관련 정보를 현지 지역과 상호 공유해 감사하고, 공동연구 효율적 추진을 위한 이번 의견 청취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이며 지역주민의 환호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배재수 박사는 “이번 현장 워크숍을 통해 과거 치산녹화사업과 새마을사업의 성공 요인과 현재의 IT 기술을 접목하는 한국형 REDD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국의 발전된 IT 기술을 접목하여 2014년에는 서부린자니 산림경영구 관할 산림을 대상으로 산림자원관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의 산림녹화 성공 경험과 IT 기술을 롬복 현지에 잘 접목할 경우 성공적인 한국형 REDD+(산림전용/산림황폐화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활동) 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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