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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친환경 건축도 앞장서 이끈다

- 관내 용지호수공원 내 친환경 건축물 ‘C-zero하우스’ 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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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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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25일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친환경주택 시범건축물인 ‘창원 C-zero house’(탄소제로하우스)를 개관하고 시민에게 공개했다.

이는 산업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와 폭우, 폭설 등 기상재해는 인류가 만든 인재이며, 미래 닥쳐올 크나큰 재앙으로 여기고, 미래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건축물만이 건립돼야 한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건립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을 비롯한 이기태 의창구청장, 김흥수 마산회원구청장, 이옥선 시의원, 김태호 창원시건축사회장을 비롯한 건축사, 전점석 녹색창원21실천협의회장, 관내 대학교 관계 교수, 공사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탄소제로하우스의 개관을 축하했다.

관내 의창구 용지호수공원 내 147㎡(44평 정도) 규모의 지상 1층 목구조로 조성된 ‘창원 C-zero house’는 미래 우리 주거가 반영해야 할 건축분야의 요소기술들이 다양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실제 시공사항을 볼 수 있도록 벽면과 천정의 일부를 투시형으로 조성해 그 샘플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반영된 이 건축물의 요소기술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에코시스템(Eco-System)이다, 이 건물은 사용한 후 폐기될 때까지 콘크리트와 같은 환경문제를 야기하지 않게 목재를 주요구조로 사용해 철거 후에도 환경피해가 없도록 시공돼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여 주택내부에서 필요한 전등 및 전열에 대한 전력을 공급하며, 냉난방은 지열을 이용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를 제공 난방을 가능하게 했다.

▲‘친환경 요소 기술’을 접목했다. 가장 열손실이 많은 창호와 유리는 일반건축물과는 사뭇 다르다. 유리는 3중 로이유리 구조로 단열 성능강화를 위해 아르곤가스를 봉입하여 내부의 열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외부에서의 열을 차단했다. 창호재는 고기밀의 창호재로 소재는 U-PVC 사용한 70㎜ 시스템 창호를 적용했다. 단열재는 재활용 합성목재를 양쪽에 두고 그 안에 단열재인 그라스울 280㎜가 시공되어 단열과 차음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창호와 함께 단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제작했다.

또한 탄소제로하우스에는 외부공기 유입차단을 위한 초정밀시공을 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기밀시험테스트’를 시행했다. ‘기밀테스트’란 본 건축물 내 모든 창호를 닫은 채로 공기를 불어넣어 바람이 새어나가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 건축물의 기밀테스트의 결과, 시간당 0.42회로써 독일의 패시브기준 시간당 0.6회보다 기밀성을 높였다, 옛 우리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말하시던 외풍은 완전히 차단되는 셈이다. 

주방에는 태양광 덕트를 이용한 조명이 설치되어 주택내부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외부에는 풍력과 태양광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이 설치되어 주위를 밝힌다, 가로등 하단에는 충전용 USB를 설치해 용지호수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빗물저장을 위한 빗물저금통을 설치해 조경수로 활용하도록 했고, 내부에는 모든 신재생에너지의 사용량을 테이타로 볼 수 있는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사용량을 볼 수 있는 등 친환경주택을 실감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 외에도 친환경 페인트 및 친환경 벽지 등이 반영됐다.

이 건물은 이러한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패시브제로에너지 건축연구소로부터 ‘패시브 건축인증 Gold’를 받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사비용이다.
일반적인 주택의 건축비가 3.3㎡(평당) 약 400만원 선이다.

첨단 단열공법 등으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는 그 2배인 85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에코시스템이 목구조가 아닌 콘크리트나 조적일 경우에는 약 1.4배정도인 3.3㎡(평당) 56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건립 중 많은 시민들이 와서 질문하고 궁금해 하는 사항인 시공비에 대해서는 추후 규모와 방법에 따라 별도의 자료를 작성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장 주목할 만 한 점은 친환경건축물의 운영방법이다.

이 건물은 창원시건축사회에서 건립을 제안했고, 이를 창원시와 창원시건축사회, 그리고 창원시 소재 창원대와 경남대의 건축학부 교수들이 탄소제로하우스 건립추진단을 구성해 건립한 건축물이다.
창원시건축사회에서는 이 탄소제로하우스를 ‘창원시 친환경건축물 정보센터’로 운영해 시민에게는 교육?홍보의 장으로 하는 선진행정을 구현하는 등 민간이 행정에 참여하는 민간 협치사업이다.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은 “우리는 예상되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전체에너지 사용량의 20% 이상에 달하는 건축물의 탄소발생량을 최소화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탄소제로하우스 개관을 계기로 시민들도 에너지절약 생활화 및 에너지절감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사업을 추진한 김태호 창원시건축사회 회장이자 창원친환경도시건축조직위원장은 “앞으로 ‘C-zero house’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과 소규모 건축관련 세미나 등도 개최하여 명실상부한 창원시 친환경건축을 선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초 사업계획에서 설계와 시공을 총괄 관리한 창원시 정갑식 건축경관과장은 “본 건축물은 ‘친환경건축물정보센터’로서의 역할과 창원시 무료 건축상담 등을 겸하도록 함으로써 친환경건축을 원하는 창원시민에게는 작지만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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