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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부는 녹색바람, 이제는 결혼도 친환경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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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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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버들골의 느티나무 사이로 친환경소재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리폼가능한 양복을 입은 신랑이 함께 걸어온다.

 박수를 치는 하객들은 재생종이에 콩기름잉크로 인쇄된 청첩장으로 초대 받았다. 청첩장에는 CO2발생이 적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에너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야외 잔디밭을 택하고 화려한 꽃장식 대신 허브 화분으로 장식을 대신한다.

 이 화분은 예식 후에 하객에게 선물로 준다.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음식은 식사 대신 간단한 다과로 준비했다.

 남은 음식은 포장해 갈 수 있도록 친환경 비닐도 준비한다. 또 축의금의 일부는 나무심기 기금으로 기부하고 직접 나무도 심는다.

 예식이 끝나면 하이브리드 웨딩카를 타고 가까운 곳으로 국내 신혼여행을 떠난다.

 녹색결혼은 멀리 있는 스토리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바로 10월 17일, 결혼을 기다리는 조항래, 김정은 부부의 이야기다.

 CO2를 줄이면서 동시에 CO2를 저장하는 녹색 결혼은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과 관악구건강가정지원센터가 함께 진행 중인  ‘러브그린웨딩’에 참여하면서 시작되었다.

 ‘러브그린웨딩‘은 결혼식의 CO2거품, 경제거품을 뺀 결혼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경제적, 환경적으로 부담없는 예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이들 부부는 축의금의 일부를 탄소저장고인 나무심기 기금으로 후원하여 인천에 조성되고 있는 시민참여형 도시숲인 “세계평화의숲”에 활용되며 10월 24일에는 직접 부부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생명의숲의 조연환 상임대표는 “예식에서 발생하는 CO2를 줄이고 흡수할 수 있는 숲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일은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는 예비부부들이 결혼과 함께 당연히 해야할 의무”라며  “결혼할 때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나무를 심는 의미있는 결혼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예비부부의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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