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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축제 엿새째(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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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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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5 & 제44회 안동민속축제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면서 고조된 축제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엿새째를 맞아 그 동안 시민들이 갈고닦은 풍물 실력을 보여주는 시민화합한마당 행사와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단체예선과 개인예선이 동시에 열려, 참여하는 축제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9월의 마지막 날 탈춤공연장에서는 오전 11시30분부터 창작극 두레(집)와 카자흐스탄 공연을 시작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화염산 서유기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오후 3시30분 중요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오광대 공연과 대만 공연이, 오후 5시30분에는 말레이시아 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저녁 8시에는 러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장 경연무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짚․풀공예경연대회와 민속놀이한마당, 경북무형문화재 제2호 저전동농요 시연 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는 시민화합한마당과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 행사가 펼쳐져 열정적이고 신명나는 분위기를 이끈다. 이어 저녁 7시30분부터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단체 예선전이 열린다.

이 밖에 탈춤공원 마당무대와 거리무대, 소극장, 웅부공원에서도 탈랄라배우기와 콘서트,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개인 예선, 복화술 쇼, 육예(六藝)체험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 축제 성공의 숨은 공로 “자원봉사자” 손길 이어져
지난 9월 25일부터 시작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추석연휴 기간 유례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추석연휴도 반납을 하고 현장에서 축제를 위해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축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중학생에서부터 80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334명의 자원봉사자가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 가운데 일본인 다문화 가정 모녀를 비롯해 40여명의 시민통역 외국어봉사자(영어, 일어, 중국어)들이 안내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안동대학교 유럽문화관광학과에서는 학생들 전체가 축제 기간 중 안내소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탈춤공연장에서는 5년째 자원봉사자를 진행하고 있는 커플 자원봉사자도 이색적인 자원봉사자이다.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는 축제의 숨은 공로자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특별한 밤을 준비했다. 10월 2일(금) 밤 9시부터 축제에 참가하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장기자랑대회, 우수자원봉사자 수상 등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 탈을 쓴 춤꾼들의 열정 넘치는 경연 세계탈놀이경연대회
  2015년 해외부 신설, 132팀 참여 신청으로 뜨거운 경연 열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보편문화 탈과 탈문화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육성축제이다. 탈과 탈춤은 전통문화가 가진 조형적 가치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을 춤으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같고도 다른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무엇보다 주목하는 부분은 탈과 탈춤이 가진 창작의 가능성이다. 이러한 창작의 가능성이 폭발하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탈을 쓴 사람들이 건강한 경연을 통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가 해외부를 신설하고 개인, 단체팀을 포함해 132여팀이 참여해 그 열기가 뜨겁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글로벌육성축제 원년을 맞아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 올해 처음으로 해외부를 신설했다. 해외부에 총 27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어릿광대의 꿈에 맞춘 다양한 경연이 펼쳐지고 있다.

해외부뿐만 아니라 단체부 62팀, 개인부 70개팀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5에 참여해 경연을 펼칠 예정이며 경연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축제 후원사를 활용한 관객 심사단 심사도 이뤄진다.

∙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예선 : 9월 30일(수) 19:30~22:30(경연무대)
   10월 3일(토) 19:30~22:30(경연무대)
∙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결선 : 10월 4일(일) 18:00~20:30(경연무대)
∙ 세계탈놀이경연대회 개인예선 : 9월 30일(수) 19:30~22;30(마당무대)
   10월 2일(금) 19:30~21:00(마당무대)
∙ 세계탈놀이경연대회 개인결선 : 10월 3일(토) 19:30~22:30
▶ 탈춤페스티벌,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양한 무료 공연 펼쳐
국민 모두가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문화가 있는 날’
글로벌육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5도 9월 마지막 수요일인 9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통놀이체험, 탈놀이단 광대승천의 ‘광대야 놀자’, ‘어릿광대의 꿈’, 축제 공식 댄스인 ‘탈랄라 댄스 배우기’,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등 풍성하고 다양한 무료공연을 준비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 전부터 전승되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세계보편문화 탈과 탈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이다.
이번 축제에는 글로벌육성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외 12개국의 탈춤과 12개 무형문화재 공연, 3개의 마당극이 선보이고 있으며 탈 만들기, 도예체험, 한지공예체험 등 50여 가지의 체험, 200여개의 화려한 탈을 전시한 세계탈문화전시 등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세계인을 신명과 열정의 공간으로 초대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세계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 농사일의 고달픔을 잊고 『저전동농요』  
 안동저전동농요보존회에서는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2호인 저전동농요 시연회를 9월 30일(수) 오후 3시에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펼쳐진다.

저전리는 속칭 모시밭이라고도 하며 천등산 밑 구릉지대에 있는 마을이다. 모시를 경작하는 밭이 많고, 모시를 짜는 아낙네 또한 많아서 모시밭, 저전촌(苧田村)으로 영가지에 실리기를 ‘저전촌은 부성(府城)에서 25리 거리에 있으며, 천등산 기세가 내려와 양쪽의 시내에서 멈추었다. 정사신(鄭士信)이 터 잡고 살았다.’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이 마을은 한양조씨의 집성촌으로 통계에 따르면 200여 가구 중 180가구가 한양조씨로 되어 있다. 저전리의 한양조씨는 기묘사화가 있고 정암 조광조 선생의 일파로 몰려 남쪽으로 내려온 한양조씨의 일문(一門)이다.

천등산 밑에 다래넝쿨을 헤치고 마을을 개척했다고 하며, 그렇게 숨어살다시피 세월을 보내면서 삶이 고달프고 한이 맺힌 탓인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애달픈 사연이 깃든 민요가 많이 남아 있다.
1967년 성균관대학교 조사단이 안동지방의 민요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안동지방 50여개 부락에서 110편의 민요를 채록했는데, 그 중 저전리에서 32편이 채집된 것만 보아도 얼마나 이 마을이 민요를 부르면서 생활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마을의 민요는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논매기소리, 달개소리, 망깨소리, 도리깨소리, 파래(논물을 댈 때 물을 퍼넣는 도구)소리 등 주로 노동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여럿이 힘을 모아 농사일을 할 때 소리를 맞추어 함께 노래를 부름으로써 흥을 돋우어 일하는 괴로움을 잊고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불려지는, 곧 일하면서 부르는 노동요가 저전동 민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개 우리 민요의 특성은 해학성이 풍부해 역경 속에서도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낙천성이 배어있고, 순종성, 즉 아내는 남편에게, 백성은 임금에게, 아이는 어른에게 순종하는 질서와 양보의 미풍이 민요에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저전리 농요도 때로는 애달프게, 때로는 신명나게, 선소리가 메기면 여러 사람이 후창하는 전통농요의 특성을 따르고 있다.

1920년 이 마을에서 태어난 조차기 옹은 선천적으로 뛰어난 노래 재질로 인해 농사일이나 각종 놀이판, 공사장 등에서 선소리꾼으로 나섰는데, 그 창법이 독특하여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이 일게 하고, 가슴이 뭉클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을 통해 구전(口傳)되어온 저전동농요는 1973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연해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고, 조차기 옹은 특별상인 개인상을 수상함으로써 저전동농요가 전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 우리 짚․풀 문화재현 제12회 짚․풀공예경연대회
 안동민속축제의 하나로 우리 짚․풀 문화 재현을 위한 제12회 짚․풀공예경연대회가 9월 30일 11시부터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펼쳐진다.

짚이나 풀은 인간이 생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최초의 재료이다.
철기가 등장한 이후에도 짚이나 풀로 생활에 필요한 여러 용품을 만들어 왔으며, 자연 소재로 만들어져 오던 생필품이 화학제품에 밀려 차츰 잊혀 가다가 요즘은 전통에 관심과 애착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복원․계승되고 있다.

재료는 짚, 산죽, 부들, 띠, 왕골, 명아줏대, 깔따리, 옥수숫대, 칡넝쿨, 대나무, 삼끈 등이며, 주로 멍석, 삼태기, 맷방석, 발, 짚신, 망태기 등이 제작되고 있다.

2003년 제33회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매년 40여 명의 짚․풀공예 애호가들이 참여해 솜씨를 겨루고 있다. 사전 작품을 제작해 제출한 것과 행사 현장에서 직접 제작과정을 채점해 순위를 가리게 되며,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노력상 등 12명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 안동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신명의 한마당
시민화합한마당&탈놀이 대동난장
시민화합한마당은 읍면동별로 화합을 이루고 풍물과 놀이를 선보이는 대회이며, 1992년 제22회부터 ‘쾌지나칭칭’이란 이름으로 읍면동대항 농악대회를 열었으며, 1996년에는 ‘시민한마당잔치’, 1999년에는 ‘풍물놀이’, 2001년부터 ‘풍물경연대회’, 2007년에 ‘읍면동화합한마당’, 2008년에 ‘시민화합한마당’으로 이름을 바꾸어 계속하게 됐다.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신명의 한마당 시민화합한마당&대동난장퍼레이드 행사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 동안 경연무대에서 펼쳐진다. 시민화합한마당은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고 시민화합한마당 행사를 마치고 대동난장퍼레이드에 동참한다.
올해도 하루 8개 읍면동씩 출연해 풍물과 어우러진 시민화합한마당과 대동난장 퍼레이드 참여를 통해 신명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간다. 각 읍면동에서는 지역별 특산물 등을 상징하는 특색있는 탈을 착용하고 대형탈도 함께 등장해 탈춤축제분위기를 돋우게 된다.
 ▶ 군자들의 소양을 배우는 육예(六藝)체험
  9월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안동문화원 주관으로 웅부공원에서 ‘육   예(六藝) 체험’ 행사가 열린다.
육예(六藝)는 중국 주대(周代)에 행해지던 교육과목으로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 등 6종류의 기술이다. 예는 예용(禮容), 악(樂)은 음악(音樂), 사는 궁술(弓術), 어(御)는 마술(馬術), 서(書)는 서도(書道), 수(數)는 수학(數學)이다. 육덕(六德, 知․仁․聖․義․忠․和), 육행(六行, 孝․友․睦․婣․任․恤)과 합쳐 경삼물(卿三物)이라고 하는데 경대부(卿大夫)가 인물을 선발할 때 표준으로 삼았다.

기술이기는 하지만 예로써 중(中)을 가르치고 악으로써 화(和)를 가르치듯 덕행에도 관계를 가지고 있다. 육예는 또한 육경(六經)을 가리키기도 한다.

육경(六經), 즉 ≪시경(詩經)≫․≪서경(書經)≫․≪예기(禮記)≫․≪악기(樂記)≫․≪역경(易經)≫․≪춘추(春秋)≫는 사대부의 기초적 교양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육예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여 역시 육예로 불렀던 것 같다.

제44회 안동민속축제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육예체험을 통해 군자들의 소양을 배우는 계기를 마련한다. 육예 체험에서 예절(禮)을 통한 인격함양, 음악(樂)을 통한 좋은 정서와 감정의 제어 능력, 활쏘기(射)․말타기(御)를 통한 심신단련, 글쓰기(書)를 통한 학문배양, 수학(數)을 통한 질서와 순서의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생활의 기초가 되는 예절, 선조들의 음악인 시조창, 좌우명과 가훈을 직접 써 보는 체험, 활쏘기와 말타기, 산가지를 통한 선조들의 숫자 익힘을 직접 체험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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