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일)

부산서구, 개성 만점 골목길 '걷고 싶네'

- 10개 洞, '주민 참여 아름다운 골목길 가꾸기' 성과 -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6.01.07 16:45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지저분한 회색빛 콘크리트 일색이던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의 골목길이 주민들에 의해 다양한 표정을 담은 아름답고 안전한 골목길로 거듭나고 있다.

서구 관내 10개 동(洞)이 지난해 '아름다운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참마루길, 시담길, 태극골목길, 바다소리 계단길 등 걷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동대신1동·동대신2동·서대신3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개성 만점의 골목길을 연출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동대신1동에서는 주민리더모임인 '굴렁쇠(회장 김병국)' 주도로 지난해 '들마루길'과 연계해 '웃음꽃 피어나는 참마루길'을 만들었다. 이곳은 공영주차장에서 혜광고로 이어지는 망양로 인근으로 진입로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목재 데크를 설치했으며 벽면에는 해·달·나비 등 12종의 아트지를 부착했다.

또 계단에는 알록달록한 디자인의 벽화와 희망적인 문구를 그려 넣고 곳곳에 화분을 배치해 절로 미소가 나오도록 만들었다.

동대신2동에서는 닥밭골행복마을협동조합(이사장 김기연)이 닥밭골행복문화나눔터 주변에 '밤(夜)에 빛(光)나는 닥밭골행복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협동조합은 센터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벽화마을 입구이자 마을 거점인 점을 감안해 마을 로고를 활용한 빛 조형물을 설치하고 기존 벽화와 연계한 스토리벽화를 추가로 조성했는데 환경개선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조명역할을 함으로써 범죄예방 효과도 거두고 있다.

서대신3동에서는 주민자치회(위원장 이재무) 주도로 '한새마을 아름다운 통학로 만들기' 사업이 추진됐다. 주민자치회는 주민공모를 통해 대신초등학교와 중앙여중 인근 골목길을 대상지로 선정해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7가지 테마의 13가지 벽화로 꾸며 이곳을 오가는 학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벽화 작업에는 중앙여중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 주민자치회는 또 산복도로인 시약로 인근 골목길에는 어르신들의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난간 설치와 옹벽 보수 작업을 실시해 안심길로 변모시켰다.

서구 관계자는 "아름답게 단장된 골목길이 통행로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부산서구, 개성 만점 골목길 '걷고 싶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