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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없는 감, '청도 반시'의 비밀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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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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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정광수)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및 민간전문가와 공동으로 지리적표시등록 심의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도반시(감)'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청도반시'의 경우 지난 4월 산림청에 지리적표시등록 심의를 요청하여 지리적표시등록 심의회의 1차 심의 및 심의결과에 따른 보완과정을 거쳐 이번에 현지조사를 받게 되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씨 없는 청도 감의 비밀은 청도의 지형 및 기후특성과 품종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밝혀졌다.

 감의 경우 꽃이 과실을 맺는 암꽃과 과실을 맺지 못하는 수꽃, 암수중간 형태의 양성화가 있는데 청도반시의 경우 주로 암꽃만 맺는 감나무 품종으로, 청도 지역 내에 수꽃을 맺는 감나무(수분수)가 거의 없어 수정이 되지 않아 씨가 생기지 않게 된다.

 더욱이 분지 형태의 산간 지형인 청도지역 특성상 감꽃의 개화시기인 5월에 안개가 짙어 벌의 수분활동을 저해해 일부 수분수의 수분활동 역시 방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청도반시'는 현지조사에서 요청된 품질관리 강화방안 등 수정ㆍ보완사항을 완료한 후 2차 심의를 거쳐 지리적특성이 인정될 경우 최종 등록될 전망이다.

 '지리적표시제'라 함은 농(임)산물 및 그 가공품의 명성ㆍ품질 기타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당해 농(임)산물 및 그 가공품이 그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제도로 WTO(세계무역기구)/TRIPs(무역관련 지적재산권 협정)와 같은 국제적인 지리적표시 보호 강화 움직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지리적 특산품을 국내 및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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